대구FC가 올해 같이 프로축구에 데뷔한 신생팀 라이벌 광주 상무에 0대1로 덜미를 잡혔다.
지난 2일 수원 삼성과 0대0으로 비겨 5연패의 사슬을 끊은 대구FC는 4일만에 다시 패전을 기록, 11위 자리를 벗어나기가 더욱 쉽지 않게 됐다.
반면 광주는 대구FC(3승9무13패. 승점 18점)를 제물삼아 7승4무14패(승점 25점)를 기록하며 부산 아이콘스를 제치고 9위로 진입했다.
6일 오후 7시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3라운드 시즌 25차전에서 대구FC는 연패에 허덕일때와 마찬가지로 종료 직전 결승골을 내주는 집중력 부족을 보였다.
이날은 규정된 후반 종료시간 1분을 버티지 못했다. 후반 44분 광주 박경삼이 미드필드 정면에서 날린 30m 중거리슛은 김진식이 지킨 대구의 골문을 갈랐다.
이로써 대구FC는 지난달 9일 성남전(2대3 패) 이후 진 5경기에서 모두 1점차로 주저앉는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올시즌 원정 5무 7패, 최근 7경기 무승(1무 6패)을 기록.
1승1무로 앞선 가운데 세번째 광주와의 맞대결에 나선 대구는 호제리오와 박경환, 김남우를 수비진에, 박종진과 김덕중, 로만, 하은철, 이상일, 얀을 미드필드진에, 고봉현을 원톱으로 내세우며 시즌 4승과 원정 첫 승을 노렸으나 기대와는 달리 슈팅수 4대12, 코너킥수 2대7로 줄곧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수비를 두껍게 하며 역습을 노렸으나 4차레나 오프사이드 트랩에 걸렸다.
전반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한 대구는 후반 광주전에서 두골을 기록한 노상래와 최근 3경기에서 두골을 넣은 송정현, 임중용을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으나 오히려 종료 직전 결정포를 얻어맞았다.
성남 일화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김도훈의 원맨쇼에 힘입어 부천 SK를 5대3으로 꺾고 승점 52(16승4무4패)을 기록, 전남 드래곤즈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울산 현대(승점48)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2연승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김도훈은 이날만 무려 3골을 몰아쳐 도도(울산)와 에드밀손(전북.이상 12골)을 제치고 단숨에 마그노(전북.16골)에 이은 득점 2위(14골)로 뛰어 올랐다.
포항 스틸러스는 전반 20분 우성용의 도움을 받은 최철우의 왼발슛으로 선두권 도약을 노리던 수원 삼성을 1대0으로 격침시켰다. 김교성기자 kgs@imaaeil.com
◇6일경기 전적
광주 1-0 대구(광주)
부천 3-5 성남(부천)
포항 1-0 수원(포항)
전북 1-1 대전(전주)
전남 1-1 울산(광양)
안양 2-1 부산(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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