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03 경주 엑스포-상징조형물 계획안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는 경주와 엑스포를 상징해 건립할 상징조형물(랜드마크) 계획안을 국내외에 공모할 방침이다.

7일 조직위에 따르면 올해부터 2006년까지 총사업비 300억원을 들여 건립할 예정인 랜드마크에 대해 황룡사 9층 목탑을 형상화하려던 것에서 변경해 별개 형태로 짓기로 하고 구체적인 계획안을 국내와 해외에 공모하기로 했다.

조직위는 엑스포공원의 랜드마크가 경주는 물론 경북도,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당초 지난 98년 첫번째 문화엑스포 행사를 기획할때 랜드마크 건립을 고려했으나 졸속으로 짓는 것을 우려해 무산됐고 올해 초부터 새롭게 상징조형물 건립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획 초기 황룡사 9층탑을 복원한 랜드마크로 세우려는 움직임도 있었으나 이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9층 높이로 나무를 사용해 탑을 세우려면 기단부에서부터 촘촘히 지 주(支柱)를 박아야 하고 이같은 구조를 중첩할 경우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얼마 없게 된다.

또 현대의 토목 기술자들이 철골 콘크리트 건물에 익숙해 목조건물을 지은 경험이 일천한 것도 목탑 복원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 관계자는 "경주문화엑스포의 상징이 될 랜드마크는 장기발전계획에 발맞춰 보편성과 국제감각을 살리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부서 홍보 설명회

경주문화엑스포조직위는 6일 문화관광부 정례브리핑 시간을 활용, 출입 기자단을 상대로 올해 행사에 대한 홍보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유흥렬 조직위 사무총장은 "세계적 문화제전으로 자리잡은 2003문화엑스포는 50여개의 문화행사를 집약적으로 보여 줘 한국의 문화와 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을 요청했다.

시의원 대전지역 홍보활동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경주시의원들이 나섰다.

지난 6월, 강원도 5개시와 제1군사령부에서 홍보활동을 펼쳤던 경주시의원들은 7일 대전역 광장 가두홍보를 시작으로 고속터미널, 대전동구의회를 방문, 엑스포 행사설명회를 가진 데 이어 8일에는 청주시를 방문, 대 시민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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