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U대회 개막일이 꼭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벌써부터 일부 경기의 입장권이 매진되는가 하면, 비인기 종목으로 여겨져 온 양궁.다이빙 입장권이 가장 많이 팔리는 이변까지 발생하고 있다. 반면 수영.체조.육상 등 일부 종목의 입장권 판매 분위기는 썰렁해 종목에 따라 입장권 판매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기도 하다.
7일 대회조직위에 따르면 △오는 24일 대구 강변축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한국 대 이탈리아팀의 축구 경기 △23.24.26일 경일대에서 열릴 배구 경기 △23.25.29일 대구가톨릭대에서 열릴 배구 경기 △26.27일 경주체육관에서 열릴 다이빙 경기 △24일 예천양궁장에서 열릴 양궁 경기 등의 입장권은 이미 매진됐다. 특히 관람석이 300석밖에 안되는 강변축구장 축구경기 입장권은 지난달 초에 진작 매진됐으나 최근까지 뒤늦게 입장권 구입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그러나 U대회 13개 종목 중 지금까지 표가 가장 많이 팔린 것은 양궁과 다이빙으로 나타났다. 판매율은 각각 54%. 대회 관계자들은 이를 이변으로 받아들였다. 그 다음으로는 태권도(47%) 경기 입장권이 가장 인기 있었고, △유도(40%) △배구(36%) △펜싱(33%) △리듬체조(32%, 기계체조는 16%) △테니스(31%) △농구(27%) △축구(24%) △수구(23%) △육상(19%) △수영(13.5%) 순의 판매율이 기록되고 있다.
대회 조직위 김영문(54) 입장관리 부장은 "예상 외로 다이빙.양궁 등의 인기가 높은 것은 좋은 현상이지만 육상.수영 등의 경기장 관람석은 상당 부분 채우기 힘들 가능성도 있다"며 "경기장 입장권 가격이 일반 5천원으로 그리 비싸지 않아 대회 당일 구매까지 감안할 경우 구기종목 입장권은 대부분 소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더욱이 현재의 판매율은 부산 아시안게임의 같은 시점 판매율을 몇배나 능가하는 것이어서 대회 관계자들을 고무시키고 있다. 13개 종목 경기(개폐회식 제외) 입장권 총 125만여장 중 6일까지 팔린 것은 31만5천여장으로 판매율이 25%로 집계됐으나, 같은 시점 부산 아시안게임 판매율은 5%에 불과했다는 것. U대회 조직위는 최종적으로 50% 이상의 경기장 입장권이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6일까지 개회식 입장권은 35.4%가 팔린 반면 폐회식 것은 16.9%의 판매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