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고향 농촌을 도시 학생들의 산 교육에 활용하고 있는 서울 건국대 부속중 김영욱(36) 교사.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속칭 '무섬'마을이 고향인 김 교사는 지난 1996년부터 지금까지 8년동안 매년 여름방학때면 학생들을 데리고 고향을 찾는다.
지식교육 위주의 대도시 공·사 교육에 찌든 도시학생들에게는 농촌을 보여주는 자체가 산교육이라고 믿는 그는 인성교육을 위해 농촌을 활용하고 있는 것. 학교에서는 영어교사지만 농촌에 내려오면 영주지역 문화유적 안내와 농촌생활 소개 등으로 역사·사회교사로 변신한다.
올해도 7일부터 2박 3일간 고향인 무섬마을을 찾아 온 김 교사는 자신이 담임으로 있는 건국대 부속중 3년생 30여명과 함께 삼복더위도 아랑곳 하지 않고 학생들에게 농촌과 농업에 대해 가르치느라 농사 체험 등 현장교육에 열심이다.
김 교사는 "시험 위주의 도시 교육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만 해도 학생들의 인성교육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도시·농촌 학교간 교육 환경을 이용해 도·농 학생 교환 교육도 검토해 볼만한 소재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영주·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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