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유학생을 잡아라!"
심각한 신입생난을 겪고 있는 지역 대학들이 중국 등 해외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섰다.
영남대는 7일 "올해 처음으로 중국에서 직접 신입생 면접을 실시하고 한국어학당 설립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영남대는 적극적인 중국 유학생 유치와 한국어 교육시장 개척, 자매대학과의 공동학위제 시행 등을 위해 9일 관계 교직원을 중국 현지에 파견했다.
이번 방문은 중국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옌지, 지린, 하얼빈, 쉔양, 칭다오 등 중국 5개 도시를 방문, 입학을 희망한 중국 고교졸업생 97명에 대해 면접을 실시하고, 외국인특별전형과 정원외 모집 등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영남대측은 또 자매대학인 지린성 베이화(北華)대학과 공동학위제인 '2+2 프로그램'에 대한 협정을 체결하고, 오는 9월 한국어학당을 합작설립, 문을 열 계획이다.
권진혁 영남대 입학처장은 "국내 대학의 국제화를 위해 중국과의 인적 교류가 중요하다"며 "오는 10월쯤 베이징과 상하이 지역도 방문, 중국학생들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대의 경우 최근 교육부의 지방대학육성 재정지원사업에 '외국인 유학생 유치확대 및 국제화 캠퍼스구현' 사업이 선정돼 18억3천여만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으며 대구가톨릭대, 경일대, 영진전문대 등도 자체적으로 세계화 프로그램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한편 전문대학교육협의회도 최근 신입생 확보를 위해 오는 10, 11월 중국 베이징·칭다오 등 2개 도시에서 유학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박람회에는 경북전문대와 부산정보대, 충청대 등 전국 21개 전문대가 참가 의사를 밝혔다.
전문대협의회측은 중국 유학생에 이어 향후 동남아 지역으로 유치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전국 158개 전문대 중 156개 전문대가 전체 모집정원의 17.6%인 5만172명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