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03 경주 엑스포-주제영상 '화랑영웅 기파랑전'공연

2003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상징하는 주제영상은 '천마의 꿈-화랑영웅기파랑전'으로 호국으로 승화된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펼친다.

행사기간(8월13일~10월23일) 내내 에밀레극장(평일:16회, 주말:18회)에서 공연되는 이 작품은 사실적인 입체감과 웅장한 입체 사운드 등 첨단 기술을 이용 제작된 4D 입체영상물이다.

4D란 기존의 3D영상에다 장면에 따라 실제로 향기나 바람, 안개 등의 특수효과를 관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제작된 것으로 미래에 상용화 될 것으로 기대되는 꿈의 기술이기도 하다.

줄거리는 신라 설화 중에서 가장 신비로운 인물로 세상을 구원한 영웅으로 칭송되는 화랑 기파랑과 의상대사와 선묘낭자의 설화에서 따온 기파랑의 연인 선화낭자, 그리고 동해의 거친 물결을 잠재웠다는 만파식적의 설화 등 3개의 신라설화를 연결시켰다.

나라가 위급할 때 스스로 운다는 만파식적을 악마인 아수라에게 빼앗긴 선화낭자는 만파식적을 찾으러 지옥으로 떠난 기파랑을 위해 절벽에서 몸을 던져 천마가 된다.

이 천마를 타고 천신만고 끝에 만파식적을 되찾아 아수라를 물리친 기파랑은 천마가 선화낭자인 줄 모르고 그녀를 그리며 그녀가 뛰어내린 천애절벽에서 몸을 던진다.

기파랑은 다시 천마로 변해 선화낭자와 함께 한 쌍의 천마로 부활한다는 내용으로 호국정신에 빛나는 연인의 희생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이번 작품은 슈렉, 개미, 고질라 등을 만든 닉 포스터, 조 알터 등 해외 우수 기술진과의 기술 교류로 제작됐으며 1초 제작에 48시간이 걸리는 세밀한 작업으로 하늘거리는 치마자락과 한올 한올의 머리카락과 수염 등을 재현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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