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테일러 라이베리아 前대통령 망명

지난 14년간 라이베리아를 내전으로 몰아넣은 군벌 출신 찰스 테일러 라이베

리아 전 대통령이 11일 미국과 서아프리카 국가들의 퇴진 요구를 받아들이고 망명

생활을 하기 위해 나이지리아로 향했다.

수백명의 라이베리아인들은 테일러와 두 딸 및 수행원을 태운 나이지리아 정부

소속 항공기가 로버츠필드국제공항 활주로를 떠나 이륙하자 환호했다.

미국은 테일러의 퇴진과 망명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테일러는 탑승직전 흰 손수건을 흔들었으나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테일러는 이날 오후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에서 국내외 고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퇴임식에서 모제스 블라 부통령에게 전권을 위임하고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외신종합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