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적성에 맞는 직업 선택을

60, 70년대 우리나라는 쿠웨이트 등 해외 취업으로 외화를 많이 벌어들였다.

이런 어려운 시절의 해외 노동은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는데 큰 기여를 했다.

지금은 반대로 개발도상국 노동자들이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속속 한국에 취업을 하기 위해 들어오고 있다.

이런 현실을 보면서 우리나라도 세계화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생각에 가슴 뿌듯함을 느끼곤 했지만 한편 씁쓸한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우리나라 교육열은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라서 모두가 대학에 가기 위해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까지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은 적성과 상관없이 학원, 과외 등으로 내몰리고 있다.

그러나 취업난에 시달리는 대졸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과연 대학을 나와야 하는가에 의문이 들 때가 많다.

대학을 나와 소위 3D 업종이라 불리는 생산직 같은 힘든 일에 취업을 해서 일을 하겠는가. 기업에선 일손이 모자라고 힘든 일을 기피하는 우리 현실에선 외국인을 고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무조건적으로 대학을 가기 위해 애쓰기 보다는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찾도록 해서 한쪽에서는 노동자가 모자라 힘들고 한쪽에서는 취업난을 겪는 상황이 사라져야 하겠다.

김용은(대구시 지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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