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학기 수시모집, 특별전형서 72% 선발

9월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2004학년도 대입수시 2학기 모집은 모집인원이 14만6천380명으로 전체모집인원(39만5천703명)의 37%수준이며 지난해 2학기보다는 3만4천명 이상 증가했다.

고교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과 심층면접·구술 성적에 따라 사실상 당락이 결정되며 수능성적은 일부 대학에서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된다.

특히 특별전형 선발 인원이 72.6%(10만6천237명)나 되므로 각종 추천 대상자, 학생부 성적우수자, 경시대회 입상자, 각종 특기자 전형 등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

전형시기는 같은 대학 내에서도 전형유형에 따라 3, 4차례로 나뉘고 대학별로 면접·구술시기가 겹치지 않으면 얼마든지 응시할 수 있으므로 대학별 입시요강을 철저히 살펴봐야 한다.

다음은 수시 2학기 모집 주요 사항.

◇면접·구술·논술고사=대학별 면접·구술고사 반영비율은 10% 이하가 10여개교, 11% 이상이 40여개교 정도지만 학생부 성적은 미리 정해지기 때문에 면접·구술 점수가 사실상 당락을 결정하게 된다.<

서울대는 2단계에서 면접·구술성적이 66.7%를 차지하며 연세대는 30%, 숙명여대 60%, 포항공대 40%, 포천중문의대 50%, 한양대 40%를 반영한다.

면접방식은 심층 면접이 대부분이지만 형식은 일대일 면접과 다대일 개인면접, 패널면접, 집단토론 등 다양하며 주제도 학과공부 관련 문제뿐 아니라 시사적인 문제 등 다양하게 출제된다.

논술을 보는 대학은 고려대, 성균관대, 중앙대, 동국대(서울), 강남대, 경원대, 꽃동네 현도사회복지대, 성민대 등 8개이며 중앙대는 학업적성논술 형태로 실시한다.

◇학생부=많은 대학들이 다단계전형을 실시,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모집인원의 2,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 심층·면접 등으로 최종합격자를 뽑는다.

서울대는 학생부 성적을 1단계에서 교과·비교과 성적을 각각 50%, 2단계에서는 교과·비교과 성적을 각각 16.7%씩 반영하며 연세대(서울) 는70%를 반영한다.

덕성여대, 세종대, 숙명여대, 중앙대 등 47개 대학은 학생부 성적을 100% 반영해 1단계 합격자 또는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 성적 적용=수시 2학기에서는 상당수 대학이 수능 성적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수능시험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수능 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는 대학은 모두 43개이며 서울 시내 주요대학의 경우 지난해에는 대부분 종합 2등급 이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제시했으나 올해에는 많은 대학이 3등급 이상으로 기준을 완화했다.

고교장 추천전형의 경우 서울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한양대 등이 수능 종합 2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하며 의예과·한의예과 등 의학계열은 상당수 대학이 수능 1등급을 요구한다.

◇전공예약제=올 수시 2학기 모집에서는 26개 대학에서 4천422명을 전공예약제로 모집, 지난해 수시 2학기(17개 대학, 3천672명)보다 9개 대학, 750명이 늘었다.

전공예약제는 학부제를 보완하기 위해 기초학문 분야를 중심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주로 어문계열이나 역사, 철학, 기초과학, 사회과학, 일부 공학계열학과에서 세부전공별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실시대학은 경북대, 고려대, 국민대, 덕성여대, 부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전북대, 충북대, 한양대 등으로 모집단위별로 10∼20명씩 선발한다.

◇전형일정=9월1일 이후 원서접수를 시작해 12월7일까지 합격자 발표가 이뤄지고 등록은 12월8, 9일 이틀간이며 원서접수와 면접·구술·논술고사가 대학별로 9월부터 11월까지 다양하게 실시된다.

원서접수는 8월 30일 상주대의 인터넷 접수로 시작돼 9월에는 서울대, 포항공대 등 95개 대학이 인터넷과 일반접수를 실시하며 10월에는 건국대와 중앙대 등 40개 대학, 11월에는 서강대와 이화여대, 충남대 등 70개 대학이 접수한다.

대학별 논술·필답고사일은 △9월20일 고려대, 9월20, 21일 성균관대, 9월21일 한양대, 9월27일 한국외대, 9월28일 동국대 △10월10∼11일 경희대 △11월9일 한양대 등이다.

또 면접구술고사일은 △9월16∼20일 포항공대, 9월27일 서강대 △10월4일 한양대, 10월11일 고려대·서강대, 10월10, 12일 경희대, 10월11, 12일 동국대 △11월8일 한양대, 11월8, 9일 성균관대, 11월8∼10일 단국대, 11월14∼16일 숙명여대, 11월15일 연세대·동국대, 11월16일 중앙대, 11월18, 19일 서울대, 11월29일 서강대 등이다.

◇특별전형 다양=특별전형 비중이 수시 2학기 모집인원의 72.6% 차지한다.

39개 대학이 취업자 전형으로 2천301명을 뽑는 것을 비롯해 문학·어학·체육·수학·과학·컴퓨터·음악·연극·영화·미술·자격증·발명·만화 등 특기자전형이 115개 대학 7천226명이다.

대학들이 나름대로 정하는 기준인 '독자적 기준 전형'으로 172개 대학이 8만1천923명을 선발하며 농어촌학생 전형 54개 대학 2천841명,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18개 대학 572명, 실업계고교 출신 정원외 특별전형 62개 대학 3천374명, 재외국민 특별전형 103개 대학 3천720명 등이 있다.

대학 독자적 기준 전형 내에서도 고교장 추천자(118개대 3만7천641명), 내신성적우수자(40개대, 9천233명), 특성화 고교출신자(41개대, 5천9명), 지역할당(42개대, 4천810명), 교사 이외의 자기 추천(51개대 4천356명) 등 다양하다.

특이한 특별전형으로는 △개근자(서울장신대, 순천향대, 원광대) △대안학교출신자(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 서울여대, 선문대, 성공회대, 한동대, 한세대, 한신대) △해외유학생(대구외대, 동서대, 부산외대, 영산대, 한동대, 한라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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