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회이후 후속사업 계획 U대회 수익금 대학생 연수 지원

U대회 개최 효과와 도시마케팅을 극대화하기 위해 대구시는 2009년 세계야구선수권 대회, 2014년 아시안게임 등 유치를 추진하고 U대회 기념관을 건설하는 등 대회 후속사업을 다각도로 벌여 나가기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12일 U대회로 높아질 도시 이미지와 도시 활력을 확대 재생산하고 낙후된 도시 인프라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포스트U대회' 사업을 벌일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2009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와 2014년 아시안게임의 대구 개최를 위한 '유치기획단'을 U대회 종료 직후인 다음달 중 구성하기로 했다는 것. 또 2008년 전국체전을 대구에 유치키로 하고 신청서를 조만간 문화관광부에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

U대회 기념사업으로 대구시는 월드컵경기장 수변건물에 700평 규모의 기념관을 조성키로 하고 10월 중 기본디자인을 공모한 뒤 11월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관계자가 전했다.

또 U대회 개최도시 상징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동대구로(동대구역~두산오거리)의 이름을 '유니버시아드 대로'로 바꾸고 범어네거리에 U대회 성화 및 성화대 보존 시설을 설치할 방침이라고 했다.

대구시는 내년부터 매년 10월에 국제오페라축제를 개최하는 한편, 2005년부터는 패션예술축전을 격년으로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8월과 10월에 '인라인 코리아 페스티벌'과 '대구거리예술제' 역시 매년 개최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런 가운데 대구시는 이미 발표한 대로 월드컵경기장과 시립미술관이 모여 있는 '대구대공원' 일부에 3만5천석 규모의 시민야구장 건립을 보다 구체적으로 추진, 문화레저랜드로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2004년 착공해 2008년 완공한다는 것. 대구시는 이 야구장을 2009년 세계야구선수권 대회 주경기장으로 활용하며, 총 1천500억원의 건설비를 중앙정부로부터 지원 받거나 삼성라이온즈와 분담하는 방안 등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또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조직위원회는 대구U대회가 수백억 규모의 흑자를 낼 것으로 보고 대구U대회 이후 기념재단 설립,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대구U대회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상하 대구U대회조직위 집행위원장은 11일 "현 단계에서 정확한 액수를 말하기는 곤란하지만 수익사업 등의 성과로 수백억 규모의 흑자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 된다"며 "흑자 수익금은 12월중 설립 예정인 대구U대회 기념재단 출연금으로 쓰인다"고 말했다.

박 집행위원장에 따르면 "대구U대회 기념재단은 지역의 젊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기반으로 대학생들의 해외 연수나 신기술 연구 등을 지원하게 된다"며 "이렇게 될 경우 대구의 산업구조 고도화 등으로 지역 인재를 역내에 흡수하는 연계 조치가 뒤따라야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2007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와 2009년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를 유치, 대구U대회의 성과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박 집행위원장은 2007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 장소가 내년 5월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리는 국제육상연맹 총회에서 결정되며 개최권을 따내기 위해 대구U대회 이후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 집행위원장은 이와 관련 동유럽 국가 등을 중심으로 육상대회 후원활동을 활발히 벌이는 삼성그룹 산하 삼성스포츠단의 지원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0일 오지철 문화관광부 차관을 만나 정부측의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받았다고 말했다.

박 집행위원장은 현재 대구를 포함, 3개 국가의 도시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의사를 밝히고 있으나 라미네 비악 국제육상연맹 회장이 대구의 개최 움직임에 긍정적인 의사를 밝히고 있어 유치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2년마다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세계의 육상 스타들이 총 출전하는 대회로 단일종목 스포츠 행사로는 월드컵 축구대회 다음으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어 부가가치가 높은 국제스포츠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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