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봉덕2동 단독주택 재개발과 관련해 해당 주민들과 인근 효성타운 아파트 주민들이 갈등을 겪고 있다.
효성타운 주민들은 아파트 동편 봉덕2동 단독주택 부지에 28층 고층아파트 건축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교통체증을 유발할 것이라는 등을 이유로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지난 5월 대구시의 교통영향 평가와 건축심의를 각각 통과한 이곳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 부지가 신천대로와 앞산순환도로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 교통체증이 더 심해질 뿐 아니라 앞산 경관을 해치게 될 것이라고 효성측 주민들은 주장했다.
효성타운 주민 300여명은 11일 오후 남구청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남구청이 건축을 승인하면 법적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신학 남구청장은 "교통영향평가와 건축심의 권한이 대구시에 있는 만큼 주민들의 뜻을 시에 전달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주민들은 오는 14일 대구시청에서 또 항의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반면 봉덕2동 주민들은 "지난 7년 동안 주민들과 협의한 끝에 115가구의 동의를 100% 얻어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당분간은 (효성타운 주민들의 반발을) 지켜보겠지만 구청이 이들의 압력에 굴복해 사업 승인을 내주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교통영향평가와 건축심의를 합법적으로 통과했다"며 "효성타운 주민들은 자신들 의 집값 하락을 우려해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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