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협력연구센터(RRC)가 지역경제의 특성에 맞는 산·학·연 협력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협력연구센터는 지방대학의 연구활성화 촉진 및 지역에서 필요한 고급인력의 양성을 목표로 1995년부터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이 서울을 제외한 지방대학에 설치한 연구소로 현재 대구·경북지역 8개소를 비롯, 전국에 57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올해 지정된 대구한의대의'한방생명자원 연구센터'를 제외한 대구·경북지역 7개 지역협력연구센터는 작년 모두 108건의 기술을 48개 산업체에 이전했다.
센터의 기술지원으로 상품화된 제품도 31개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지난 96년 지역협력연구센터로 지정된 계명대 '저공해자동차부품기술개발센터'(센터장 최경호·기계자동차공학부 교수)는 2001년까지 총55개 업체에 113건의 기술을 이전했고 이 기술을 상품화해 약 101억원의 매출액 증대 효과를 보였다.
경북대 '첨단디스플레이제조공정 및 장비연구센터'(센터장 박이순·공과대학 고분자공학과 교수)도 현재 대기업인 LG전자, 삼성코닝, 코오롱중앙기술원과 지역기업인 컴텍스, 삼성유지, 옌트, 유피디 등 7개 산업체와 산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계명대 '전통미생물자원개발 및 산업화 연구센터'(센터장 이인선·자연과학대학 식품가공학과 교수)는 연구개발과 상품화과정을 2분화시킨다는 복안아래 식품 신소재개발 등 모든 기술을 산업체에 이전시키고 있다.
현재 금복주, 비락 등 19개 업체가 연구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과학재단 기초연구단 프로그램관리자 서영민과장은 "2002년도에는 전국 52개 지역협력연구센터에서 360여개의 산업체에 590건의 기술을 제공했다"며 "지난 9년간 다양한 기술지원활동을 통하여 지방산업체의 기술력을 강화시켜왔다"고 밝혔다.
박운석기자 stoneax@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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