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 문화엑스포의 세계화

'천마의 꿈-함께 그러나 다르게' 2003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13일 막을 올린다.

10월 23일까지 72일간 열리는 이 엑스포는 신라천년의 역사적 가치들을 집대성해 새로운 천년을 향해 서는 우리들의 역동성과 인류문화 생성 등 비전을 보여 준다는 큰 의미를 갖는다.

이번 엑스포는 U대회에 참석한 북한선수단의 관람도 예상돼 또다른 남.북 교류라는 의미가 있다.

문화는 우리의 미래를 설계하는 원동력이자 가치이다.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원천도 문화다.

우리가 사는 의미와 존재의 의미를 밝히는 힘도 문화에서 찾는다.

경주문화엑스포가 이런 바탕에서 문화의 또다른 힘이라고 할 수 있는 무한한 상상력을 열 수 있는 잠재력 축적의 장(場)으로서의 기능을 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우리는 경주문화엑스포가 '신라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특성의 축제를 또 기대한다.

다행스럽게도 이번 축제는 신라의 숨결을 집약하는 핵심 주제를 삼아 지난 엑스포와는 다른 모습에 해외는 물론 전국민들의 관심을 더욱 모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지난 두번의 엑스포는 백화점식으로 나열된 여러가지 이벤트로 흘렀다는 비판이 없지 않았다.

경주문화엑스포는 세계최초의 문화엑스포라는 자긍도 있다.

종합문화박람회다, 신라천년의 경주가 가진 역사성에 풍부한 문화적 자산을 바탕으로 인류문화를 창출한다는 취지로 경북도가 기획한 박람회 성격의 축제다.

행사때마다 주제를 정해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1998년의 '새 천년의 미소', 2000년은 '새 천년의 숨결'이 바로 그것이다.

경주문화엑스포가 새로운 문화를 융합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세계인들의 만남과 어깨동무 등 아우름으로 공동의 몸짓과 가치를 생성하는 바탕이 되면 이 대회는 세계적인 명성의 확보일 것이다.

세계적 명성은 보편성 토대위에 특수상황을 겨냥해야 가능할성 싶다.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것은 우리 것을 제대로 보여주는데 있을 것이다.

경주문화엑스포의 세계화가 모든 국민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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