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롯데백화점이 입점할 달서구와 종합유통단지를 포함하고 있는 북구의 상권이 대구에서 가장 급속도로 발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달 대구상공회의소가 각 구별 인구수, 세대수, 제조업체수, 대규모 소매점 및 금융기관 점포수, 국민연금가입자수 등 14가지 통계자료와 각 권역별 장기개발계획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대구 최대의 경제적 기반인 성서산업단지와 최대의 인구를 가진 달서구는 앞으로 롯데백화점 상인점이 들어설 경우 기존의 주거지형과 도심지형 상권에다 복합형 상권까지 발달하면서 대구 서남부권의 핵심 상권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대구종합유통단지와 다수의 대형소매점, 재래시장, 중소 슈퍼마켓 등으로 주거지형 상권과 도심지형 상권 기능을 함께 수행하고 있는 북구도 칠곡 등 대단위 아파트단지 개발에 따른 풍부한 인구가 확보되고, 종합유통단지 활성화 및 3공단의 재개발이 이루어지면 복합형 상권으로까지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중구는 현재도 유동인구가 많은데다 전문품 및 패션 성향이 강한 선매품 등을 취급하는 상가들이 밀집돼 있어 도심지형 상권이 잘 발달된 특성을 보이고 있는데, 향후 지하철 1, 2호선이 교차하는 반월당 지하공간을 중심으로 대규모 상권이 형성되면서 원거리 고객들까지 흡입하는 2, 3차 상권 중심의 도심지형 상권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형적인 주거지형 상권을 보이고 있는 동구는 동대구역 역세권 개발, 안심·동호지구 아파트 입주, 대구선 이설 지역 재개발, 어패럴밸리 조성 등으로 선매품과 편의품 중심의 주거지형 상권이 계속 발달하고, 서구와 남구는 서대구화물역과 기존 공단의 재개발, 지하철 역세권 개발 및 재래시장 재개발 등이 이루어지면 기존의 주거지형 상권에다 일부 도심지형 상권이 발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성구는 백화점, 대형소매점, 재래시장, 중소형 슈퍼마켓 등이 골고루 분포된 특성을 보이고 있는데, 지하철 2호선이 완공되면 월드컵 경기장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위락시설과 함께 기존 주거지형 및 도심지형 상권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달성군은 도농복합형 도시로 개발되면서 광범위한 지역이 소규모 권역별 주거지형 상권으로 나누어질 전망이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관련 업계의 경영 참고자료나 구, 군의 시책수립 자료로 활용되도록 하기 위해 각 구, 군별 상권의 특징과 향후 상권 변화를 전망하는 이번 조사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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