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전야제가 12일 오후 7시 첨성대 앞 동부사적지 특설무대에서 이이근 경북도지사, 최원병 경북도의회의장, 백상승 경주시장을 비롯, 시민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펼쳐 졌다.
개막 축하쇼에 앞서 오후6시쯤 경주역을 출발한 경주공고, 선화여고 악대부와 경주·동국·위덕대 풍물패, 개나리 농악대 등 10개팀 공연단 350여명은 시가지 퍼레이드를 벌였다.
시민들은 3년 만에 치러지는 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하며 박수를 보내 성원했고 경주를 찾은 관광객들은 맑은 경주의 밤하늘을 만끽하며 무대 주변 왕릉 위까지 올라가 공연을 관람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신라국악예술단의 공연에 이어 방송인 손범수, 김선희 씨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세븐, 마야, 믹스 등 인기 그룹과 인기가수 설운도, 최진희, 테너 임웅균, 소프라노 김은경 등 성악가들이 출연해 관중을 열광의 도가니로 이끌었다.
특히 무대 옆 30m 높이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신라의 빛과 소리 그리고 춤'을 주제로 레이저 쇼가 펼쳐져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전야제는 밤 10시쯤 1백발의 폭죽이 여름 밤 하늘을 온통 불꽃으로 수놓으며 막을 내렸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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