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니버시아드 통역 봉사자 어떻게 배치되나

선수촌내 통역 자원봉사자는 총 526명이다.

이중 군에서 지원을 나온 175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일반 자원봉사자이다.

해당국가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자원봉사자들이 50%이고 나머지는 영어 통역 봉사자들이다.

군 통역 자원봉사자는 참가국 단장 통역요원으로서 국가당 1명씩 배정됐다.

10명 이상 참가한 선수단에는 각종 업무를 지원할 통역 행정요원이 배정됐다.

남·여 축구, 남·여 농구, 남·여 배구, 수구 등 7개 구기종목에는 별도로 팀 통역 요원 125명이 배정돼 경기장·연습장뿐만 아니라 해당 팀이 움직이는 곳에 항상 함께 있게 된다.

그외 선수 37명당 한 명씩 통역 자원봉사자가 일하게 된다.

군 통역요원의 언어별 분포를 보면 일본어 1명, 포르투갈어 1명, 러시아어 10명, 중국어 5명, 독일어 6명, 스페인어 10명, 아랍어 1명, 불어 2명이고 나머지는 모두 영어 통역봉사자다.

이들 군 통역요원은 대부분 해당 국가에서의 생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상당한 어학 실력을 갖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허재열 대표단 행정지원담당은 "이들 단장 통역요원은 대부분 영어에 능통해 통역요원 수급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일반 자원봉사자는 대부분 대학생들이다.

해외 유학파는 물론이고 어학연수 경험자 또는 해당 언어 전공자들이다.

이중 대구지역 거주자는 171명이고 나머지는 전국에서 지원했다.

언어별로는 독일어 7명, 러시아어 11명, 몽골어 1명, 미얀마어 1명, 불어 20명, 세르보크로아어 1명, 스페인어 35명, 아랍어 30명, 영어 209명, 이탈리아어 7명, 일어 5명, 중국어 13명, 타이어 3명, 포르투갈어 6명 등이다.

그러나 선수들이 대회 공용어인 영어에 능통하지 못한 반면 자원봉사자들은 영어 통역봉사자들이 지나치게 많이 편중됐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허 담당은 "다양한 언어별로 통역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려 했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며 "하지만 영어가 세계 공용어인 만큼 희귀어 사용 선수들과 기본적인 대화 정도를 하는데는 충분할 것"이라고 했다.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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