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권정생 아동문학 작품 프랑스 어린이 곁으로...

문화관광부가 해외에 한국문화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알리고 해외시장에서의 부가가치 창출 가능성이 높은 출판물을 번역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우수도서 번역출판 지원사업'에 지역의 원로문인 권정생 아동문학가의 작품을 비롯한 25종의 도서가 최근 선정됐다.

총 5억5천여만원이 지원되는 이번 사업에 선정된 작품은 프랑스어로 번역되는 권정생의 '또야 너구리가 기운 바지를 입었어요'(우리교육 출판사)와 영어로 번역되는 성철 스님의 '이뭐꼬'(김영사), 일어로 옮겨지는 박흥국의 '신라의 마음 경주 남산'(한길 아트)이 포함됐다.

현재 경북 안동에서 투병중인 원로문인 권정생 아동문학가는 그동안 '강아지똥'과 '무명저고리와 엄마''몽실언니' '한티재하늘' 등 향수를 자아내는 작품들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밖에도 허균의 '사찰장식, 그 빛나는 상징의 세계'(돌베게.영어)와 프로기사 조훈현의 '조훈현 실전바둑'(삼호미디어.중국어), 곽동석의 '한국의 불상'(예경.일어), 이상해의 '서원'(열화당.영어) 등이 선정됐으며 번역 지원금은 종류당 700만원에서 3천만원에 이르고 있다.

문화부는 이번에 선정된 도서를 내년초까지 번역, 출판토록 하고 해외 문화홍보원과 한국(학) 관련단체나 연구소 및 대학도서관 등에 보급한다.

또 주요 국제도서전에 특별전시하고 적극적인 저작권 계약이 이뤄지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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