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제조업업황BSI가 2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최악의 수준을 헤매고 있다.
14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달 지역 324개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를 조사한 결과 제조업업황BSI는 60으로 2001년 1분기(57) 이후 가장 낮았다. 이는 6월(67)에 비해서도 큰 폭 하락한 것이며 기준치(100)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 업종별로는 자동차.트레일러, 비금속 및 섬유 등이 업황BSI가 하락한 반면 기계장비와 전자.영상.음향.통신은 상승했다. 수출기업(56→59)의 업황BSI는 6월에 비해 다소 상승했으나 내수기업은 72에서 61로 크게 낮아졌다. 매출증가율BSI가 70에서 65로 낮아져 매출부진현상이 심화된 것을 반영했고, 생산증가율BSI(81→71) 가동률BSI(85→75)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비제조업 역시 7월 업황BSI가 56으로 6월(59)에 비해 하락, 체감경기 부진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8월의 기업경기전망치도 하락세를 나타내 경기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8월 제조업업황전망BSI는 68로 7월(70)보다 하락했으며 비제조업업황전망BSI도 59로 기준치에 크게 못미쳤다. 섬유, 전자.영상.음향.통신 및 비금속 등이 하락했으며 자동차.트레일러 및 기계장비는 7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이 25.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불확실한 경제상황(21.6%) 수출부진(11.4%) 경쟁심화(9.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6월에 비해 원자재가격 상승, 인력난.인건비 상승의 응답비중은 낮아진 반면 내수부진, 자금부족 등의 응답비중은 높아졌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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