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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교육섹션 교실 밖 교실-차근차근 경제교육(머니게임)

▨생활 속 경제교육

시대의 흐름에 따라 필요한 교육은 자꾸 생기게 마련이다.

그 중에서도 돈에 대한 교육, 경제에 대한 교육을 늦춰서는 안 될 시점이 됐다.

경제 교육이라고 해서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길을 찾으면 되기 때문. 그런 의미에서 돈에 대해 막 눈을 뜨기 시작할 무렵의 아이들과 할 수 있는 간단한 머니게임(money game) 하나를 소개한다.

1. 준비물은 10원짜리 동전 20개 이상, 50원.100원.500원짜리 동전 각 1개 이상, 1천원짜리 지폐, 큰 흰색 도화지.

2. 흰색 도화지에 10원부터 1천원까지 모양을 동전과 지폐 수에 맞게 그리고 금액을 연필로 쓴다.

3. 준비된 동전과 지폐를 흰색 도화지에 순서에 상관없이 쏟아 붓는다.

4. 아이들과 함께 동전과 지폐를 금액에 맞게 맞추어 본다.

5. 동전과 지폐를 돈에 맞게 모두 맞추면 이제는 10원짜리 동전 5개와 50원짜리 동전 1개를 바꾸어 본다.

6. 같은 방법으로 10원짜리 동전 10개와 100원짜리 동전 1개와 바꾸어 본다.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동전끼리 혹은 동전과 지폐를 바꿔보면 교환 가치를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이 돈에 익숙해지고 교환가치를 알게 되면 인생에 있어서 첫번째 돈과 관련된 교육은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볼 수 있다.

과연 말도 제대로 못하는 아이에게 돈을 가지고 놀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 하는 의구심은 빨리 떨쳐 버리는 게 좋다.

주의할 점은 놀이 후 절대로 동전을 함부로 팽개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 동전 하나하나가 얼마나 소중하고 값어치 있는 것인지는 돈을 소중히 보관하는 부모의 모습에서부터 배워가기 때문이다.

만일 자녀가 초등학교 고학년인 경우에는 기초적인 경제지식을 묻는 퍼즐게임이나 퀴즈 등도 경제교육의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

또한 휴가 경비 계획을 아이들과 함께 세워보는 것도 좋은 경제공부 감이다.

이렇게 집안에서도 얼마든지 아이들과 돈에 대한 교육뿐만 아니라 경제에 대한 교육을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부모들의 관심이다.

부자 아이는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곰곰이 새겨볼 필요가 있다.

성태문(대구은행 연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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