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4일 국제학술세미나
예술인 등 세계적 석학 참석
2003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는 국내외 저명학자들이 모여 다양한 문화간의 공존과 대화 증진 방안을 논의할 국제학술회의에서 '경주선언'을 채택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주관으로 열릴 '문화다양성과 공동가치(Cultural Diversity and Common Values)'국제포럼에 세계 석학과 저명 문화예술인, 종교지도자 20여명이 참가할 계획이다.
롤프 얀센 전 코펜하겐 미래학연구소장, 동아시아 불교민속을 전공한 사노 겐지(佐野賢治), 롤랜드 로버슨 영국 애버딘대 교수 등이 포럼에 참가하며 국내에서는 이어령 전문화부장관, 김광억 서울대 교수, 임재해 안동대 교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제포럼 주제는 '문화의 세계화-분절인가 융합인가', '지방화와 문화정체성', '문화지평의 확장', '새로운 문화계약을 향해' 등으로 알려졌다.
참가자들은 학술회의를 결산하며 '문화다양성과 공동가치에 관한 경주선언'을 채택하고 폐회를 선언한다.
'방짜유기' 엑스포서 철수
노 대통령이 친 '징'도 함께
노무현 대통령이 2003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에 참석, 개막 연설을 마친 후 친 징이 저잣거리 개막 하루 만인 14일 오후 전시장을 떠났다.
방짜유기측은 "초청을 했으면 대통령이 징을 치는 장면만 방영할 것이 아니라 놋그릇과 구들속에 담긴 과학을 소개, 고객 유치에도 신경을 써야 함에도'나몰라라' 팽개쳐 홍보가 안된데다 워낙 고가상품으로 찾는 사람이 없어 철수했다"며 원망.
중요무형문화재 77호 기능보유자 이봉주(78)씨와 부인 하준자씨가 전날 엑스포를 찾는 노대통령이 징을 칠 수 있게 해달라는 엑스포조직위원회의 부탁을 받고 트럭 3대에 유기를 싣고 부랴부랴 달려 왔는데 찾는 사람이 없어 발길을 돌리게 돼 섭섭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에 대해 엑스포 조직위 관계자는 "방짜유기가 떠난 줄은 전혀 몰랐다"면서 "조금만 더 기다리면 홍보될텐데 너무 성급하다"며 아쉬워 했다.
오늘 '안동의 날'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15일 오전11시 처용마당에서 안동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문화 소개의 날' 행사가 열렸다.
안동시는 식전행사에서 풍물 길놀이와 선반판굿으로 분위기를 띄운 뒤 유교문화의 본산인 안동문화를 관람객들에게 소개했다.
무대공연으로 하회별신굿 탈놀이와 안동 전통혼례, 신행행렬 등이 펼쳐졌으며,풍물패의 휘몰이 마당, 시민들의 노래 합창 등 축하행사가 이어졌다.
앙드레 김 패션쇼
2003세계문화엑스포 개막기념으로 초청된 세계적인 디자이너 앙드레 김의 패션팬터지쇼가 14일 오후 경주 보문단지 현대호텔에서 열렸다.
패션쇼는 경주엑스포 주제인 '천마의 꿈'을 컨셉으로 신라 전통문양과 앙드레 김 특유의 화려함을 보여주었다.
인기탤런트 명세빈과 박광현, 김지훈 등이 모델로 출연했고 러시아와 불가리아 등의 외국인 모델이 160여개의 작품을 선보였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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