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 저택서 펼쳐지는 공포
○…디 아더스 (MBC 밤 11시15분)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 니콜 키드먼·피오눌라 플래나건·알라키나만 주연(2001년작)
1950년대 영국의 외딴 대저택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심령 공포 영화. '떼시스', '오픈 유어 아이즈'의 스페인 감독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가 할리우드에서 만든 첫 번째 작품. '디 아더스'는 제목이 뜻하는 '타인', 즉 집안을 둘러싼 보이지 않는 '존재'는 과연 누구일까? 라는 물음을 던지며 스토리를 추리해 나가는 관객의 상상력에 허를 찌른다.
감독은 첼로의 불안함과 바이올린의 신경질적인 사운드를 적절하게 활용하며 관객의 마음을 긁어댄다.
감독의 연출력과 함께 영화에 긴장감을 불어넣은 일등 공신은 니콜 키드먼이다.
영국 해안의 외딴 저택. 그레이스는 빛에 노출되면 안되는 희귀병을 가진 두 아이와 살고 있다
어느 날, 예전에 이 저택에서 일한 적이 있다는 세 명의 하인들이 들어온다.
★★★★
◈지구로 돌진 소행성 폭파작전
○…아마겟돈 (KBS2 밤 10시50분) 마이클 베이 감독, 브루스 윌리스·벤 애플렉·리브 타일러 주연(1998년작)
CF감독 출신의 마이클 베이의 '나쁜 녀석들', '더 록'에 이은 세 번째 SF영화. 영화 상영 시간(144분)이 너무 길어서 지루한 느낌이 있고 같은 소재를 다룬 '딥 임팩트'와 비교해보면 감동이 덜 하다.
'Global Killer'라고 불리는 소행성이 지구를 향해 돌진해오자 NASA의 댄 트루먼 국장은 굴착 전문가인 해리 스탬퍼와 그의 동료를 소행성으로 보내 행성에 구멍을 뚫어 핵탄두를 넣어 폭파시키려 한다.
해리일행은 우주 비행 훈련을 받은 뒤 우주로 향한다.
◈1차대전 참전 청년의 갈등
○…갈리폴리 (EBS 밤 10시) 피터 와이어 감독, 멜 깁슨·마크 리 주연(1981년작)
제1차 세계 대전에 참가한 호주군의 갈리폴리 반도 상륙작전을 바탕으로 애국심과 전쟁의 비극, 두 젊은이의 진정한 우정을 그린 영화. 자주국가 임에도 불구하고 영국 여왕을 위한 전쟁에 희생된 호주와 뉴질랜드 군사들의 반영감정이 드러난다.
호주청년 아치 해밀턴은 달리기를 잘해 킴벌리 컵 대회에 출전한다.
그곳에서 도시청년 프랭크를 만나 20 파운드를 걸고 대회에 참가한다.
아치와 프랭크는 함께 1차 대전에 참전하면서 친구가 된다.
◈잔혹한 살인사건 수사 난항
○…텔미썸딩 (TBC 밤 1시30분) 장윤현 감독, 한석규·심은하 주연(1999년작)
사지 절단의 엽기적 살인사건과 이를 수사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하드고어 스릴러 영화. '접속'의 장윤현 감독의 두 번째 작품. 하드고어(Hard-Gore)의 사전적 의미는 '굳은 피'로 자극성이 강한 호러영화를 말한다.
이 영화에 나오는 인조 사체는 영상물 등급위원회로부터 삭제를 요구받을 정도로 뼈와 근육이 디테일한 것으로 이전 한국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부분이다.
1999년 서울. 두 건의 기이하고 엽기적인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첫 번째 사체에는 팔이, 두 번째 사체에는 몸통이 유실된 상태다.
조 형사가 난제의 사건 앞에서 고전하고 있을 무렵 세 번째 사체가 나타난다.
일련의 사건이 채수연이란 여인과 관계 있음이 밝혀지고 여인의 기억 속의 잔혹한 대화가 시작된다…. tell me something…. ★★★☆
◈정체불명의 야수 실화소재
○…늑대의 후예들 (KBS1 밤 11시25분) 크리스토퍼 강스 감독, 사무엘 르 비앙·벵상 카셀·마크 다카스코스·모니카 벨루치 주연(2001년작)
루이15세 시대의 '제보당'이라는 지역에서 123명의 희생자를 낸 정체 불명의 야수에 대한 실화를 소재로 한 미스터리 시대극. 프랑스 영화사상 최대인 2억 프랑(한화 740억원)의 제작비로 화려한 영상을 선보인다.
음산한 미소의 외팔이 귀족을 연기한 벵상 카셀과 거부할 수 없는 깊은 매력을 선보이는 모니카 벨루치는 실제 부부사이. 1794년 프랑스 남부 산악지대 제보당에 야수가 출현하여 마을의 여자와 어린이들을 무참히 살해한다.
◈시체더미속의 만삭여인
○…퇴마록 (MBC 밤 12시25분) 박광춘 감독, 안성기·신현준·추상미 주연(1998년작)
PC 통신에서 연재되던 이우혁의 공포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한국형 블록버스터로 악을 응징하는 퇴마사와 부활을 꿈꾸는 악령과의 사투, 그 속에서 싹트는 사랑을 담은 영화로 특수 효과와 컴퓨터 그래픽의 조화가 당시로서는 큰 화제가 되었다.
소낙비가 내리는 저녁…. 악령을 깨우기 위해 집단 자살한 광신도들의 시체더미 속에서 아직 죽지 않은 만삭의 여인을 구조하지만 결국 숨을 거두고 그 여인의 뱃속에서 핏덩이의 한 여자아이가 꺼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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