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 개인택시 증차 민원 증폭

안동지역 개인택시 증차 관련 민원이 증폭되고 있다.

안동지역 법인택시 10년 이상 무사고 장기근속기사협의회(회장 김필순) 소속 회원 10여명은 지난 14일 안동시청회의실에서 개인택시 증차 확대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회원들은 호소문을 통해 자신들은 10년 이상 최고 13년까지 법인택시회사에서 무사고로 근속해 개인택시면허 대상 1순위에 있으나 재때 면허를 받지 못해 막대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안동시가 지역 인구감소를 이유로 개인택시 증차는 연간 10여대에 그쳐, 적체된 개인택시 면허 대기 기사들이 기다리다 못해 타지로 전출하는가 하면 법인택시 운행중 사고시 면허자격 상실을 우려, 사납금만 내고 운행하지 않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안동지역은 667대의 택시가 운행돼 인구 269명당 1대 꼴로 1대당 인구비율이 전국(평균 212명) 최고며 이 때문에 개인택시 매매가격도 1대당 최고 8천만원을 웃돌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는 것

또한 영국여왕 방문과 중앙고속도로 개통, 주5일 근무제 시행 등으로 안동을 찾는 관광객들이 급증, 실제 택시 이용객은 폭증하고 있는데도 시가 인구감소만을 이유로 개인택시 증차를 억제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개인택시면허 1순위 대기자 전원에 대해 즉시 면허를 발급 △개인택시 면허 신고제 전환, 또는 법인택시 기사에 대한 월급 전액 관리제 실시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안동시 관계자는 "관계 전문가에 의뢰해 인구와 교통환경, 관광객 수 등 택시이용객 수요에 대한 다각적인 조사후 하반기에 증차를 결정하겠다" 고 밝혔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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