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03 경주 엑스포-개막 사흘째

○…이의근 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원장은 16일 오전11시 엑스포 행사장 처용마당에서 전국의 광역자치단체에서 처음으로 대구하계U대회를 유치한 '대구 광역시의 날'을 선포했다.

대구시만의 독특한 문화를 일반 관광객에게 소개하는 한마당 행사에는 조해녕 대구시장을 비롯 대구시민들이 경주의 문화예술인들과 서로간의 화합과 우의를 다졌다.

이어 '북의 대 향연'과 코레아 응원단이 2003대구하계U대회를 싱징하는 앰블럼 깃발과 고유의 전통음악으로 어우러져 흥겹고 역동적인 무대연출로 서로 하나됨을 상징하는 'U대회 앰블럼 깃발 공연'이 있었다.

○…개막 3일째인 15일은 공휴일인데다 날씨가 좋아 5만여 인파가 몰려들면서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거리와 에밀레극장 주제영상, 서커스 공연장, 세계성문화전은 물론 각 식당마다 관람객들로 초만원.

대부분이 가족동반인 관람객들은 천마상, 음악분수, 신화전을 지키는 치우천왕, 형형색색 꽃으로 단장된 농경문화원 등을 둘러보며 감탄을 연발했다.

에밀레극장 앞에서 장시간 기다렸다가 '화랑영웅 기파랑전'을 관람한 이병주(75.안동시)씨는 "좋은 세상에 살고 있다"며 영상물 내용에 감탄했고 박건호(10.황성초교 3년)어린이는 "재미 있었다"며 학교 친구들과 함께 다시 한번 찾고 싶다고 했다.

○…형형색색 꽃으로 만든 다보탑과 석가탑, 옥수수로 만든 첨성대, 밀로 만든 에밀레종, 첨단농법에 의해 재배된 토마토 등을 이용해 만들어진 농경문화원에서는 관람객들이 기념촬영을 하느라 카메라 셔터 터지는 소리가 쉴새없이 이어졌다.

백결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주제공연 '에밀레 천년의 소리'와 마가리타, 세계무대예술공연 등은 공연장을 가득메운 관람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또 엑스포공원 동양의 거리에서 밸리.아라비안 댄스 공연은 몰려든 관광객들로 가득찼다.

○…엑스포 관람객이 예상보다 엄청나게 불어나자 조직위는 관람객의 불만과 편의제공을 위해 폐장시간을 오후 7시에서 8시까지 1시간을 늘리는 등 연장공연을 실시.

특히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기파랑전 등 주제공연장에는 밀려드는 관람객을 제대로 수용하지 못해 다음기회를 이용하도록 권유하는 방송을 내보내기도.

박준현.이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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