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경기일정에 맞춰 풍성한 문화행사

대구 U대회가 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북 곳곳에서도 지역 문화예술행사와 연계한 U대회 분위기 띄우기가 한창이다.

대회기간 중 안동은 '한국고가와 한국예술과 인간의 감동'을 주제로 '안동예술제'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김천도 '국제 퍼포먼스 아트 페스티벌'을 열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선수단과 관람객, 주민 모두가 화합하고 감응하는 문화행사와 각종 경기에 적극 참여해 공동 개최지로서의 주인의식과 참여의식을 드높인다는 계산이다.

안동에서는 한국예총 안동지부가 주관하는 안동예술제가 20일 오후 6시 강변축제장과 안동체육관앞 특설무대에서 풍물대동한마당과 불꽃놀이, 한국음악협회 안동지부의 '세계인과 함께하는 교성곡'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본행사는 22일부터 농구경기가 끝나는 매일 저녁 같은 장소에서 무용총체극 '동양의 찬란한 빛'과 퓨전국악한마당, 전통국악관현악, 마당극, 군악대퍼레이드 등이 릴레이로 펼쳐진다.

이와 함께 하회마을에서는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과 전통혼례시연이 마련되며, 민속박물관에는 민속놀이체험 상설코너가 운영된다.

안동시는 20일부터 외국선수단과 관람객들에게 민속박물관-도산서원-하회마을을 둘러볼 수 있는 무료 관광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김휘동 안동시장은 "완벽한 대회운영은 물론 안동예술제를 통해 외국 선수단과 관람객들에게 영원히 기억에 남을 안동 전통문화의 진수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천시와 한국예총 김천시지부는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축구경기가 열리는 김천종합운동장 바로 옆 문화예술회관에서 '국제 퍼포먼스 아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퍼포먼스에는 미국.호주.덴마크.일본.중국 등 9개국 12명과 국내 12명 등 모두 24명의 행위예술가들이 초청돼 열연하게 된다.

아울러 전국 초.중.고교 30개팀이 출전하는 '전국 청소년 코스프레(캐릭터 흉내) 및 퍼포먼스 경연대회'와 전국 애니메이션 캐릭터 공모전 및 그리기 대회가 동시 개최된다.

특히 19일 오후 1시부터 열리는 애니메이션 대회에는 당일 출전도 가능하다.

또 서울 공연예술전문학교 학생들의 뮤지컬.댄스.그룹사운드 공연과 이복희 째즈단 공연, 김천 빗내농악과 퍼포먼스가 만나는 새로운 패러다임도 선보인다.

올해로 3회째인 이 행사는 김천시가 U대회와 연계시키기 위해 개최 일정을 대회 기간 중으로 조정한 것. 황명륜 예총 김천지부장은 "애향의 도시인 김천의 특색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한 이 행사가 U대회를 계기로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예천군은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예천진호양궁장에서 열리는 U대회 양궁경기 홍보포스터 1천매를 제작, 군내 곳곳에 부착했다.

홍보포스터는 경기일정, 각종 이벤트 행사, 지역 관광지 등을 상세히 수록해 양궁경기 관람객들의 길안내 역할을 하게 된다.

군은 또 주요 고속도로 및 국도 휴게소 등지에서 관광명소 안내책자와 예천온천 홍보물 등 총 1만8천부를 배포한다.<

남.여 배구경기가 열리는 영천에서도 시가 대회홍보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영천에서는 21~30일까지 남자배구 C조 예선전과 여자배구 1~8위 순위결정전 등 비중있는 경기가 영천체육관에서 열린다.

시는 관중동원 목표를 1만1천명으로 잡고 있지만 현재까지 팔린 경기입장권 중 대부분이 단체관람용이어서 관중동원이 얼마만큼 될지 내심 걱정이 크다.

또 당초 새마을부녀회와 청소년단체에 맡기려던 서포터스 구성도 난항이다.

한 종교단체로부터 서포터스를 맡겠다는 제의를 받았으나 특정 종교단체에 일임하기에는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천시는 최근 잇따라 시체육회 이사회와 25개 체육단체장 회의를 열고 협조를 당부하고 나섰다.

또 예산 780여만원을 들여 시내 곳곳에 대회기를 달고 대회 현판과 현수막을 육교와 교차로 등지에 내거는 등 대회열기 고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기형 영천시 새마을과장은 "학교 및 체육단체, 시청내 각 부서를 배구경기 출전국가 응원단으로 지정하고 모든 경기에 고루 관객이 입장하도록 조정하고 있다"며 "모처럼 영천에서 열리는 국제경기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의성군은 군청사에 U대회를 알리는 대규모 현수막을 내건 데 이어 18개 읍.면에도 대형 현수막을 걸기로 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U대회 자매결연을 추진 중인 의성은 서포터스 등을 구성해 대규모 응원전을 펼친다는 계획. 정병윤 의성부군수는 "안동체육관에서 열리는 자매국가 농구경기에는 농악단 등이 포함된 대규모 응원단을 보내고, 의성군 체육회는 대구 각 경기장을 돌며 응원전을 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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