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회 장인을 양성하는 체계적인 교육과정이 부산에 이어 대구에 개설된다.
영남이공대(학장 임병오·사진)는 한국생선회협회(이사장 조영제 부경대 교수)와 산학협동으로 30명 규모의 제1기 생선회 최고경영자 과정을 오는 8월말 개설, 운영한다.
이 교육과정은 생선의 근육과학 및 사후변화, 패혈증, 복어 독 등 회 자체에 대한 교육부터 양념장, 효율적인 주방설계, 구이·탕·튀김 등의 조리이론, 활어수송과 수조관리, 부요리 등 횟집과 일식집을 경영하는데 필요한 모든 과정을 망라하게 된다.
강의는 지역대학의 관련학과 교수들과 연구원들이 이론부분을 맡고, 횟집·활어유통업체 대표·호텔 총지배인·한국조리사회 중앙회 대구지회 관계자 등이 실무부분을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생선회협회는 지금까지 부산지역 생선횟집과 일식집 대표, 주방장 등을 대상으로 교육과정을 개설, 8기까지 3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생선회 문화를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생선회협회 권상일 이사는 "대구경북지역의 생선회 관련업소가 수천곳에 이르지만 체계적인 교육과정이 없어 늘 아쉬움을 느꼈다"며 "이번 생선회 교육과정이 개설되면 대구경북지역의 생선회 문화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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