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현대가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으로 강타선의 대구삼성을 막판까지 억눌렀지만
끝까지 제어하진 못했다.삼성은 수압을 견디기 힘든 뚜껑을 쳐내듯 9회초 6점을 뽑
아내며 현대에 9대4로 승리, 중요한 주말 3연전을 2승1패로 매듭지으며 선두 현대
와 3경기 차 2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17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3대4로 뒤진 9회 단숨에 6점을 뽑아내
며 9-4로 이겼다.
삼성이 뒤늦게 방망이에 불을 뿜었다.
삼성은 3-4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 이승엽과 마행영이 안타를 작렬한 후 양준혁
이 1루앞 땅볼때 이승엽이 득점, 동점을 만들고 강동우가 유격수 강습 땅볼때 1점을
더 뽑아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은 이어 상대 내야수들의 잇단 실책으로 2사 2, 3루 찬스를 이어갔고 결국
박한이가 3점 홈런포를 작렬,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현대는 7회 선두타자 박진만이 왼쪽 펜스 파울라인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 2루까
지 내달았다가 삼성 양준혁의 송구로 주루사한게 아쉬웠다.
이로써 삼성은 2번째로 60승(34패) 고지에 오르며 현대(63승36패) 추격을 이어
갔고 승률(0.638)에서는 0.636인 현대를 따돌렸다.
이승엽은 이날 5타수 2안타를 쳐 데뷔후 2천501루타를 올리며 프로야구 통산 3
번째로 2천500루타 고지를 넘었지만 라이벌인 현대 심정수와 함께 홈런을 더하지는
못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LG를 맞아 7-1로 역전승, 리그 4위 탈환에 갈길이 바쁜 LG의
발목을 잡았다.
8위 두산은 이로써 6연승, 후반기들어 14승7패2무의 상승세를 타면서 플레이오
프 티켓 다툼에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을 위해서는 앞으로 남은 37경기중 약 30승을 올려야 하는
두산이지만 특히 시즌 초반 불안정했던 투타가 안정을 찾으면서 다음 시즌을 위한
자신감 충전이라는 수확을 올리고 있는 것.
SK는 문학경기에서 기아를 맞아 7회까지 1-1로 맞서다 8회 이호준이 결승 홈런
을 뿜어내며 2-1로 승리, 7연패 탈출에 가까스로 성공했다.
이호준은 이날 홈런으로 올 시즌 최다인 4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올리며 홈런더
비 4위를 지켰다.
이밖에 한화는 대전에서 롯데를 맞아 3-3으로 팽팽히 맞선 9회말 김태균의 끝내
기 적시타로 4-3으로 이겼다.
롯데 김태균도 3회 홈런을 쳐 프로야구 사상 첫 동명이인 홈런이라는 진기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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