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니버시아드 선수촌이야기-U대회가 대구를 바꾼다

U대회를 계기로 대구의 모습이 상당폭 바뀌고 있다.

문화·체육 인프라가 확장되고 새 도로도 뚫려 보다 살기 좋은 도시로 진보하고 있는 것

대회 선수촌 옆 금호강 둔치에는 최근 자전거도로가 새로 깔리고 있다.

산격대교∼검단동 사이 약 4km구간은 벌써 완공돼 이미 아침마다 자전거 타기를 즐기는 시민들이 눈에 띄고 있다.

둔치를 시민공원으로 개발 중인 대구 북구청은 연말까지 팔달교∼금호제2교 사이의 전체 10km 구간에 자전거 도로를 완비할 계획. 대구에서 가장 긴 자전거도로가 연내에 탄생할 전망인 것이다.

선수촌 주변 금호강 둔치에는 5면에 이르는 다목적 운동장도 만들어졌다.

북구청은 그 외에 둔치 곳곳에 야생화 꽃동산과 운동장을 연내에 만들 예정이다.

지난 7일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문을 열었다.

이로써 대구는 서울 이외 도시 중 처음으로 전용 오페라 공연장을 갖게 됐다

칠성동 옛 제일모직 자리에 위치한 오페라하우스는 1천508석 규모. 최첨단 음향·조명·무대 시설을 갖춘 것은 물론, 외관도 특별해 대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이미 창작오페라 '목화'가 공연됐으며 다른 작품 공연도 잇따라 문화도시 대구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6일엔 황금삼거리∼담티고개를 잇는 '담티로'(가칭)가 뚫렸으며, 두류공원 운동장도 국제 규격의 테니스코트로 재탄생했다.

하드코트 10면과 각종 기능실을 갖춘 테니스장은 U대회 종료 후 시민들의 새로운 생활체육 공간으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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