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여자축구, U대회 서막 장식

한국 여자 축구가 대구 U대회의 서막을 연다.

20일 오전 11시 강변축구장 1구장에서 캐나다와 A조예선을 갖는 여자 U축구대표팀(감독 박기용)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대표팀이 월드컵에 진출한 여세를 몰아 이번 대회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태세다. 특히 대회의 서막을 알리는 경기인 만큼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대표 1진을 제외한 최정예 선수들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17일 파주 트레이닝센터에서 새벽 훈련을 갖고 대구로 이동, 선수촌에 여장을 풀고 인근 운동장을 찾아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다. 앞서 대표팀은 지난달 대구에서 10여일간 전지훈련을 가졌고 파주에서 2차 합숙 훈련을 실시했다.

박 감독은 "꼼꼼하게 준비했고 부상선수도 없다"며 "캐나다가 여자축구 강국으로 알려진 만큼 미드필드진에 수적 우위를 두고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18일에는 호림강나루축구장에서, 19일에는 김천보조경기장에서 마지막 호흡을 맞춘다.

이에 맞서는 캐나다는 여자 축구 선수단 가운데 가장 빠른 지난 14일 일찌감치 대구에 입성,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입국 첫날부터 훈련에 나선 캐나다는 지난 15일 김천보조경기장에서 훈련을 한 후에는 "한국을 타도하자"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는 이어 16일에는 고산정수장에서, 17일에는 호림강나루축구장에서 훈련을 가졌다.

한편 북한은 21일 오전 11시 대구체육관에서 열리는 남자배구 예선전에서 덴마크와 첫 경기를 갖는다. 선수 12명 전원이 김형직사범대학 소속 선수로 구성된 북한팀은 2001 베이징 U대회나 지난해 부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않아 전력을 파악할 수 없지만 중상위권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북한 여자축구팀은 22일 오전 11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프랑스-독일전(20일 경기)에서 진 팀과 예선 1차전을 펼친다. 북한 여자축구는 세계 정상급의 실력을 자랑하지만 1진이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참가하는 관계로 이번 대회에 2진을 파견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사진설명)17일 오후 강변축구장에서 훈련중인 멕시코 여자축구대표팀. 이상철기자 find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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