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하계 U대회 경기진행 보조요원으로 활동할 자원봉사자들이 종목마다 불합리하게 배치되거나 대회개막을 불과 사흘 앞두고 자원봉사를 포기하는 경우가 잦아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이는 U대회 조직위원회가 전문가들로 구성된 경기담당관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채 경기운영 자원봉사자를 주먹구구식으로 배치하고 자원봉사자들도 경기사정을 모른 채 가벼운 마음으로 지원했다가 장시간 고된 봉사를 해야하는 부담감으로 포기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영의 경우 조직위는 경기전후 선수용품을 지원하는 바구니팀을 3개조로 배치했으나 수영관계자들은 불과 수십초 간격으로 진행되는 단거리 예선경기 때는 5개조는 돼야 경기운영에 차질이 없다는 지적이다.
또 160여명의 경영 자원봉사자 가운데 20여명이 포기하거나 결원이 생겨 경기진행 관계자들은 중·고 수영선수들이나 은퇴선수들로 땜질식 보충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테니스도 볼보이(볼퍼슨)의 경우 운동량이 많은 데다 경기진행에 차질을 줄 수도 있어 가급적 선수출신을 기용해야 하지만 조직위는 160명 가운데 48명을 일반 자원봉사자들로 배치했다.
더군다나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자원봉사를 포기, 대회 관계자들은 타·시도 지도자들의 협조를 얻어 수시로 결원을 채우고 있다.
권영옥 대구테니스연맹 전무이사는 "조직위 관계자들은 다른 국제대회를 참고했다지만 여유인력을 두지 않은 것은 물론 경기진행 보조 자원봉사자들의 문제점과 경기실무를 간과한 채 자원봉사자들을 배치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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