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씨름향우회가 침체된 한국씨름의 제2의 부흥기를 이끌어야 합니다".
17일 의성탑산온천호텔에서 열린 제36차 의성씨름향우회 정기총회에서 김태성(64.사진) 회장은 한국씨름의 미래가 의성 씨름인들에게 달려있다고 강조하면서 의성씨름 발전을 위해 자신이 운영하는 탑산온천내 부지 300평(시가 1억5천여만원 상당)을 향우회 명의로 등기이전해 전달했다.
김 회장은 또 "한국씨름 발전을 위해 탑산온천 개발지역내 씨름전용경기장 겸 박물관을 세울 계획"이라며 "의성 씨름인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각자 맡은 역할을 다할 때 의성씨름은 영원히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의성씨름향우회가 발족한 것은 지난 68년. 봉양중 체육교사로 재직하던 김 회장이 주도적으로 향우회를 결성됐다.
그 무렵 대부분의 선수들이 가정형편이 어려워 힘든 훈련후에도 먹을 것이 없어 김 회장이 사온 설탕을 끓여 배를 채울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그 해 서울에서 열린 전국씨름대회에서 전국을 제패할만큼 기량만은 출중했다.
현재 한국민속씨름연구회장과 경북씨름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 회장은 한국씨름의 산증인으로 한국민속씨름의 태동을 주도했으며, 초대 일양약품 감독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는 의성씨름뿐아니라 한국씨름의 발전을 위해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00년 의성씨름향우회 33회 정기총회에서 씨름발전기금 1천만원을 기탁한바 있다.
한편 의성씨름향우회에는 현재 김 회장을 비롯 김영구(비안중.고 교감) 전 경북씨름협회 전무, 이준희 신창씨름단 감독, 박진태 전 현대씨름단 감독, 신명수 한국민속씨름 심판위원장, 김은수 현대씨름단 코치, 천하장사 이태현 등 5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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