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8일 남한의 '건국 55주년 반핵·반김 8.15국민대회' 행사에서 인공기
훼손행위와 관련해 남측 당국의 사죄와 재발 방지를 재차 촉구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저녁 보도 형식으로 "남측 당국이 대구 세계대학생 체육경기대
회(유니버시아드)의 정상적인 개최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자기의 잘
못에 대해 우리에게 사죄하지 못할 이유란 있을 수 없다"면서 "남측당국은 이번
8.15 도발사태에 대해 우리에게 마땅히 공식적으로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연
합뉴스가 보도했다.
방송은 라종일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런 시위에 대해 정부 입
장을 표명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밝힌 것을 언급하면서 그의 발언은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보다는 오히려 복잡성을 조성해 우리 선수단과 응원단의 대구경기대회 참
가를 무산시키겠다는 것 외에 다름 아니다"고 비난했다.
이어 방송은 "남측은 우리가 선수단과 응원단이 대구 경기대회에 나갈 만단(만
반)의 준비를 다해놓고 있는 때에 가장 악랄한 방법으로 전면적인 도발을 걸어와 우
리로 하여금 마음놓고 남측지역에 나갈 수 없게 만들었다"며 "이 책임은 한나라당
등 극우 보수세력에 있지만 보다 직접적인 책임은 이를 묵인하고 허용한 남측 당국
에 있다"고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남측 당국이 미국에 대해서는 사죄하고서도 동족인 우리에게는 미
안하다는 말 한 마디도 못하겠다고 하고 있다"며 "만일 우리의 요구를 끝내 외면한
다면 그로부터 초래되는 파국적 후과에 대해 그들 자신이 책임지게될 것"이라고 말
했다.정치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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