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최종 점화자와 점화 방식에 대한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는 개막식 최종 점화자로 유니버시아드대회를 상징할 수 있는 참신하면서도 허를 찌르는 의외성을 충족시키는 인물, 대학생 신분으로 지명도가 있으면서도 식상하지 않은 인물을 찾느라 고심하고 있다.
최근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의 홍보 도우미인 '드리미'가 최종점화자 후보로 올랐으나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를 홍보하느라 일반에게 잘 알려져 의외성이 떨어지는데다 외부에 노출되는 바람에 후보자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의 경우 개회식 성화 점화자로 남한의 하형주와 북한의 계순희가 모습을 드러내자 남·북화합을 상징하면서 부산 출신의 은퇴한 유도 스타와 북한 최고의 현역 여자유도 선수가 이룬 조합에 박수가 터져나오기도 했으나 하형주가 의외성이 다소 떨어져 관중석에서 실망하는 반응도 나왔었다.
부산아시안게임은 성화 점화방식에서도 남·북의 성화와 아시아 각국에서 채화된 성화가 합쳐져 중앙무대의 성화대에 점화된 후 20m 상공 위로 올라간 다음 다시 아시아 각국의 성화가 줄을 타고 성화대에 옮겨 붙는 3단계 점화 방식을 채택했으나 점화 단계가 복잡한 데다 상공 위로 올라가는 움직임이 완만해 극적인 효과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얻기도 했다.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는 부산아시안게임때의 성화 점화자와 점화 방식에 대한 반응을 고려, 최상의 효과를 얻기 위한 점화자 선정 작업을 벌이면서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담당부서인 조직위 공식행사부 등 조직위 직원들은 언론과 시민들의 문의 전화 등에 대해 일절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
조직위원회 김승규 공식행사부장은 "지금 단계에선 성화 점화자가 누구인지 아무도 결정되지 않았다"며 "개회식 당일 점화자가 결정되더라도 점화식 이전에 알려질 경우 교체될 수 있을 정도로 보안 유지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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