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천 주부40여명 영양서 봉사활동

영양군 영양읍 현1리에는 18, 19일 이틀동안 멀리 인천에서 43명의 주부들이 달려와 빗속 농촌봉사활동을 벌여 주민들을 흐뭇하게 했다.

인천시 동구 성림2동 제3장로교회 소속의 이들 주부들은 18일 새벽 4시쯤 관광버스를 대절해 인천을 출발, 오전 9시쯤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종일 내린 굵은 빗줄기 속에서도 삼삼오오 조를 편성해 농가의 고추따기 작업은 물론, 노인회관에서 미용과 수지침 옷수선활동에 나섰다.

특히 이들은 쌀과 부식 등 자신들의 식사도 모두 준비해와 직접 취사를 하며 마을 주민들에게 전혀 부담을 주지 않는 세심한 배려를 보이기도 했다.

이순이(64) 회장은 "이곳 양평교회 이순화(56)전도사와 인연이 돼 마을을 찾았는데 고추따기 일손이 너무 부족해 고생하는 농민들의 모습이 안타까웠다"며 "앞으로는 틈나는대로 달려오겠다"고 말했다.

김재락(56)이장은"올해는 긴 장마로인해 고추 농사가 시원찮아 농민들의 시름이 깊은 때에 이들의 넉넉한 마음과 도움이 큰 격려가 됐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영양.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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