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강수첩=근육통증

목 주변과 어깨가 뻣뻣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과다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한 근육통일 가능성이 높다.

근육통에는 근육긴장과 근막통증증후군이 가장 흔하다.

근육은 인체에 골고루 분포하고 있으며 체중의 약 40%를 차지한다.

근육은 자세의 유지와 근골격계의 움직임을 주관하는 체내의 가장 역동적인 계통이다.

근육의 긴장은 정서나 물리적 원인으로 인해 의지와 무관한 근육의 수축이 발생해 통증이 나타나는 상태이다.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업무, 스트레스 등은 근육에 긴장을 일으킨다.

어깨결림, 긴장성 두통, 경부통 등은 근육긴장에 의한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것은 이른바 스트레스 근육이라 일컬어지는 어깨근육(승모근, 극하근), 경부근육(흉쇄유돌근, 교근), 허리근육(척추기립근), 엉치근육(대둔근, 중둔근) 등에서 많이 나타난다.

이 근육들은 그 쓰임새가 많고 정상적인 노동이나 작업에 있어 가장 긴장을 많이 받는다.

특히 정서적 긴장은 교감신경의 흥분증가시켜 휴식 상태에서도 근육의 긴장을 지속시킨다.

이처럼 근육이 휴식하지 못하면 근육내 피로물질이 축적된다.

이 피로물질은 통증을 일으키고 2차적인 기능장애를 일으킨다

근긴장의 치료에는 진정제약물의 투여, 물리치료 등을 이용한 근육이완운동, 주사요법 등이 이용된다.

그러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원인을 찾아내 치료해야 한다.

발통점증후군으로 불려지는 근막통증증후군은 무엇인가. 발통점은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적응도가 떨어진 근육이 근육긴장, 근육경련, 스트레스, 피로 등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생기는 아픈 부위를 말한다.

이처럼 근육긴장에 의해 통증이 만성화되는 경우를 근막통증증후군이라고 한다.

발통점은 근육 내에 잘 생기며 힘줄이나 인대에도 생길 수 있다.

가장 손상받기 쉬운 근육은 불량한 자세에 의해 지속적인 긴장상태와 작은 외상에 노출되기 쉬운 몸통근육이다.

육체노동이나 운동에 의해 특정근육에 반복적이고 만성적인 스트레스가 가해지는 경우에도 생기기 쉽다.

불편한 근육의 어느 부위를 눌렀을 때 심한 통증(발통점)과 주위의 근육 등으로 전파되는 통증(연관통)이 나타나면 근막통증증후군으로 진단될 수 있다.

이 병을 진단하는데는 방사선사진, CT, MRI 등의 장비는 별도움이 되지 않는다.

치료를 위해서는 생활습관이나 잘못된 자세, 정서적인 문제점 등의 근본 원인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

치료법으로는 발통점주사, 온습포와 초음파치료, 전기자극 그리고 신연 이완운동치료 등이 있다.

이진근(곽병원 정형외과 과장)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