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개회식 공식행사에서는 마스코트 '드리미'가 사회를 본다.
스포츠 종합대회 공식행사에서 미스코트가 사회자로 등장하는 것은 처음있는 일로 대구 조직위는 이번에 깜짝쇼를 연출한다.
19일 시연회에서 관중들은 드리미의 느리지만 귀여운 동작과 구슬같은 목소리에 매료돼 환호성을 내질렀다. 아기 목소리를 내고, 영어로 말하며, 불어도 구사하는 얼굴없는 드리미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개회식 연출 관계자들이 외부에 공개되는 것을 극도로 꺼리고 있는 드리미는 시연회 도중 모습을 드러냈다.
동시통역사 이유희씨. 아기 목소리는 녹음된 것인지 이씨가 한 것인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씨의 입을 통해 드리미가 유창한 영어와 불어를 구사한다. 이씨는 2000년 제3차 서울 아셈 정상회의에서 수석통역사를 맡을 정도로 외국어 발음이 정확하고 유창하다. 이씨는 전화를 통해 "언론에 알려지면 자신이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낼 수 없다"며 "얼굴이 드러나지 않는 숨은 곳에서 묵묵히 일해 개회식이 성공적으로 치러지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관련기사--▶매일신문 '2003 대구U대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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