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국서 쏟아진 격려글들

U대회 성공을 기원하는 격려들이 전국에서 쏟아지고 있다.

매일신문 취재팀이 접촉한 결과, 다른 시도민들도 대구가 지하철 참사의 아픔을 이번 대회를 계기로 극복하고 발전의 토대를 확보하길 바랐으며, 북한팀이 꼭 참석해 민족 화합에도 도움되는 대회가 되길 희망했다.

전남 광양의 정현복(44)씨는 "제2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 축제가 한국에서도 열리고 특히 대구에서 성대히 막 올리게 돼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진심으로 기쁘다"며 "핵 문제로 한반도에 위기가 높아진 상황인 만큼 북한 선수단·응원단도 꼭 참가해 한 핏줄임을 확인함으로써 세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데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했다.

대전의 박희정(33·오정동)씨는 대구 출신이라며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교육 도시 대구에서 국내 처음으로 대학생들의 스포츠 제전이 열리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예부터 손님을 정성껏 맞아 온 대구 시민의 미덕이 전세계인에게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올해 초 발생했던 지하철 참사에 가슴이 아팠다는 제주도의 권재효(51·제주시 삼도2동)씨는 "U대회를 통해 대구가 지하철 참사의 아픔을 딛고 섬유의 도시, 패션의 도시, 문화의 도시, 녹색의 도시로 확고히 일어서길 기대한다"고 기원했다.

광주 최해용(35·여·산수동)씨는 "보수적이라는 평을 많이 듣는 대구에서 전세계가 하나 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통일의 21세기를 열어 나가는데 대구가 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시안 게임이 열린 적 있는 부산의 김진형(27·서면)씨는 "지난해 월드컵 대회 및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에 이어 대구도 U대회를 성공시켜 국경·이념·인종·문화 등 모든 경계와 차이를 뛰어 넘은 우정과 감동의 물결을 다시 한번 전 세계인에게 보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얼마 전 2010년 동계 올림픽 유치에 실패한 강원도 평창의 이진성(43·평창군 기화리)씨는 "동계 올림픽 유치에 실패한 후 이곳의 많은 군민들이 허탈감에 빠져 있고 부동산 가격 하락, 지역경제 위축 등 여파가 커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며, "대구는 U대회를 꼭 성공적으로 개최해 대한민국의 저력을 세계 만방에 떨쳐 보임으로써 실패한 '평창의 꿈'까지 실현해 달라"고 기대했다.

전에는 다른 시도 일에는 관심이 없었다는 서울의 강신형(33·논현동)씨는 "서울에서는 U대회가 뭔지, 언제 어디서 열리는 것인지 거의 모르고 있었지만 북한 선수단 문제가 불거진 뒤 관심이 높아졌다"며 "이번 대회가 지구촌 대학생들의 우정 어린 축제 한마당이자 지구촌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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