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U대회 개막일인 21일부터 대구시내 전역에서 차량 2부제 운행이 시작됐으나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이를 지키지 않았다.
이를 지키지 않은 운전자들은 지나친 규제라고 반발했으며 때문에 선수.임원단의 대규모 이동시에는 교통정체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아침 출근시간대 대구시내 대부분 도로에서는 이 날 운행 금지 차량인 홀수 번호판 차량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시내 대부분 아파트 단지에도 평소와 다름 없이 출근 시간대를 맞아 대부분의 승용차량이 빠져나가 2부제 운행을 무색케했다.
대구경찰청 교통정보센터는 21일 오전에는 상습정체 구간의 정체가 오히려 더 심해질 정도로 2부제 실시 효과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대구지역 상습정체구역인 달서구 성서공단 입구 및 죽전네거리 성서 방향, 팔달교 강남 방향 등에서는 오전 7시30분 무렵부터 정체가 발생했다는 것.
홀수 번호판 차량의 한 운전자는 "10부제는 몰라도 2부제는 너무 하다"며 "각급 학교의 방학이라 큰 정체도 없는데 2부제를 하라는 것은 시민들의 권리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지난해 월드컵때도 자율 2부제를 실시했는데 호응하는 운전자가 많았다"며 "2부제에 동참하지 않는 차량은 범칙금이 부과되지 않지만 행정기관 공영주차장 진입 등에는 불이익이 있다"고 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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