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U대회, 한국 남녀농구 나란히 완패

한국 남녀 농구가 개막전 승리를 상승세로 이어가지 못하고 나란히 완패했다.

한국은 21일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여자 농구

예선 A조 2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류춘이(25점.9리바운드)의 슛을 막지 못해 60-79

로 패했다.

이로써 1승1패가 된 한국은 캐나다와 아일랜드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어야 자력

으로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는 부담을 안게됐고 대만은 2전승을 기록했다.

김서영(11점.용인대), 박순양(10점.성신여대), 김성은(7점.김천시청.이상 28)

등 노장 3인방을 앞세운 한국은 1쿼터를 22-19로 앞서며 기선을 잡는 듯 했다.

그러나 상대의 신장에 눌린 한국은 리바운드수에서 24-50으로 크게 밀린데다 3

점포(28개 가운데 8개 성공)마저 실패 횟수가 늘어나면서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서 열린 남자 농구 예선 A조 2차전에서 평균 신장 2m가 넘는 장신군단 에스

토니아의 벽을 넘지 못하고 96-87로 져 1승1패가 됐다.

한국은 미국프로농구(NBA) 진출을 노리는 방성윤(32점.15리바운드.연세대)을 앞

세워 1쿼터를 24-26으로 마치는 등 대등하게 경기를 끌고가는 듯 했으나 상대의 신장

에 눌려 갈수록 힘을 잃었다.

한국 남녀는 22일 러시아, 캐나다와 각각 예선 3차전을 치른다.

◆21일 전적

△여자 농구 예선 A조

대만(2승) 79(19-22 24-11 18-15 18-12)60 한국(1승1패)

△남자 농구 예선 A조

에스토니아(1승1패) 96(26-24 24-17 22-23 24-23)87 한국(1승1패)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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