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 참가국을 응원하는 서포터스들이 한국의 넉넉한 인심을 선보이며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1일 대만과 멕시코간 남자농구가 열린 대구시민체육관에는 양국 서포터스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며 장내를 한껏 달궜다.
한국 서포터스들이 이역만리 낯선 땅에서 경기를 펼치는 멕시코팀을 열렬히 응원하자 이날 자국팀을 찾은 카를로스 살라자르 실바 멕시코 체육부장관은 덩달아 신이 났다.
한껏 고무된 실바 장관은 응원단속으로 들어가 서포터스들과 호흡을 맞추며 공동응원을 펼쳐 갈채를 받았다
실바 장관은 "멕시코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낀다.
우리를 환대해주고 집에 있는 것 같이 편안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 서포터스들이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대만 남자팀도 서포터스들의 열렬한 응원에 2차리그 진출 좌절의 슬픔이 줄어들었다.
전날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전에서 패했지만 경기후에 관중석으로 올라가 함께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해주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21일 멕시코전도 패해 조별 2차리그 진출이 좌절됐음에도 대만팀은 다시 관중석에 올라가 감사의 말을 전했다.
리윈꽝 대만 대표팀 감독은 "서포터스들의 활동에 대해 감사한다.
앞으로 서포터스들이 대만을 방문한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전날 캐나다 여자축구팀 경기에서 서포터스들의 활동을 본 캐나다 클레어 베일레씨는 "서포터스들의 응원으로 선수들이 힘을 내고 좋은 경기로 이어진다"며 "한국 서포터스는 낯설면서도 재미있는 응원풍경이다"고 말했다.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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