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Viva! 대구-대회소식

○…21일 오전9시50분쯤 양궁 연습경기장인 예천 공설운동장에 도착한 북한선수들에게 예천군청 실업팀이 자리를 양보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오전 9시쯤 내·외국인 선수들이 70m거리 연습장 라인을 모두 차지해 뒤늦게 도착한 북한 선수들이 워밍업장에서 연습하자 오는 9월1일 국제대회를 준비하던 예천군청 실업팀이 선뜻 자리를 양보한 것.

이날 최옥순 북한 양궁대표팀 단장이 이끄는 북한선수단은 2시간가량 연습경기를 펼친 뒤 낮 12시 양궁경기장인 진호국제양궁장을 방문해 5분가량 경기장을 둘러보고 대구 선수숙소로 돌아갔다.

예천·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U대회 양궁경기에 참석한 북한양궁선수단과 폴란드, 몽골선수단이 U대회 경기운영방식(아카데믹라운드방식)을 몰라 4명의 선수를 출전시킨 것으로 확인돼 조직위가 비공식이라도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국제CT(기술)위원회에 요청, 귀추가 주목.

U대회 양궁경기는 대학연맹이 운영하는 아카데믹라운드방식으로 엔트리가 3명인데도 불구하고 4명의 선수를 참가시킨 국가들이 조직위에 비공식으로라도 경기에 참가하게 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

U대회 양궁경기 운영방식은 올림픽라운드방식(4명이 참가 1명 탈락하는 방식)과 대학연맹에서 운영하는 아카데믹라운드방식(3명이 참가하는 방식)이 있다.

현재 조직위는 엔트리가 초과된 국가 선수들을 비공식으로 경기에 참가시킬 계획이며 참가하더라도 기록은 인정 않키로 했다.

예천·마경대기자

○…배구 예선경기가 열리는 경산시 하양읍 경일대와 대구가톨릭대 체육관에는 하양초교, 하양여고 등의 학생들이 대거 입장해 열띤 응원을 했다.

그러나 표는 매진됐으나 관중석에는 빈자리가 많아 정작 표가 필요한 서포터스들은 인원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21일 여자배구 예선경기가 열린 경일대 체육관에는 수용인원 1천500여석에 당초 표가 매진됐으나 이날 입장객은 800여명에 불과해 빈 자리들이 많았다.

이는 대회 조직위가 공무원·기업체 등에 떠넘기기식으로 표를 배정했기 때문.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재구 가은초등학교 총동문회(회장 신동선)는 지구촌 대학생들의 축제가 열리는 대구 하계U대회에 문경시 가은읍 가은초등학교 전교생 39명과 교사(분교생 9명 포함) 등 45명을 21일 개회식에 초청하고 일부 경기도 관람토록 했다.

이들 총동창회 회원들은 사비 400여만원을 들여 1박2일 일정으로 후배들을 초청했으며 일부 경기 관람과 대구시내 관광까지 시켜주는 등 자라나는 꿈나무 후배들의 'U대회 참가 소망'을 이루어줬다.

문경·박동식기자 parkds@imaeil.com

○…21일 오전 10시부터 경주 서라벌대학 원석체육관에서는 농구 예선 3경기가 잇따라 열렸으나 우리나라팀의 경기가 없는 탓인지 관중들이 400여명에 불과, 썰렁한 분위기였다.

그나마 시민서포터스들이 자리를 채워 열띤 응원전을 펼쳐 겨우 체면을 세운 정도였다.

경주·포항시민들로 구성된 180여명의 '오라서포터스'는 첫 경기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자리를 지키고 앉아 일사불란한 행동으로 경기마다 해당 국가의 국기를 흔들며 율동과 함께 목이 터져라 응원을 이끌어 관중들과 선수들을 즐겁게 했다.

○…불가리와 홍콩의 남자 농구경기가 끝난후 불가리아 선수들은 일제히 자신들을 응원해준 서포터스석으로 달려가 서포터스들과 악수를 나누며 기념촬영을 하는 등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홍콩선수들도 비록 123대 54로 대패하긴 했지만 자신들을 끝까지 응원해준 서포터스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역시 기념촬영을 하는 등 승패를 떠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줘 관중들을 흐뭇하게 했다.

경주·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대구U대회 남자배구 C조 독일 대 남아공의 첫경기가 열린 21일 영천체육관에서는 이날 오전6시30분부터 담당분야별 행사관계자들이 나와 각종 상황을 점검했다.

영천시민서포터스를 맡은 세계복음선교회 영천지부(담임목사 이광호·38) 소속 150여명의 대학생 ·주부 등 서포터스들은 이날 환영 현수막과 참가국 국기를 들고 나와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을 열렬히 환영하고 함께 응원에 참여했다.

이광호 담임목사는 "경기가 있는 날 매일 200~300명의 서포터스를 동원해 응원전을 벌이고 기회가 되면 각팀 참가선수단에게 식사라도 대접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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