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두번째 방문이지만 이런 체험은 처음입니다".
21일 오후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개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 월드컵 경기장 서쪽 광장에 마련된 한국문화체험관에 들러 전통다도와 탁본체험에 나섰던 호주의 태권도 여자선수 스테파니 응(21)씨는 한국전통문화체험이 어려웠지만 너무 좋았다고 털어놓았다.
11명의 동료선수들과 함께 대구를 찾은 그녀는 22일 라이트급에 첫 출전예정이지만 개회식에 참석하고 싶어 주경기장인 월드컵 경기장에 왔다가 개막식 시간까지 여유가 남아 체험관을 찾은 것. 그는 "한국사람들은 차를 정성스럽게 마시는 것 같다"며 "호주사람들은 차(커피)를 음료수처럼 마시는데 한국은 차를 직접 만들고 격식을 차려서 마시는 것이 다르다"면서 "서로간 차문화가 차이나는 것 같다"고 평했다.
외모가 한국인과 너무 닮았다고 하자 "말레이시아계 중국인"이라 밝히면서 자리를 떴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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