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TV/방송과 디스플레이, 지능형로봇, 미래형 자동차, 차세대 반도체, 차세대 이동통신 등 10대 산업이 향후 5~10년이내에 소득창출 및 일자리증대를 선도할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확정됐다.
노무현 대통령은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산.학.연 및 정부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성장동력 보고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10대 차세대 산업을 확정하고 세부추진전략을 수립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소득 2만불 시대로 진입하기 위한 전략으로 10대 성장동력산업에 국가의 역량을 집중, 선진경제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하자"면서 "10대 차세대산업의 성패는 기업이 경쟁력있는 상품을 만들어 세계시장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려있으므로 산업계가 세계 1등상품을 많이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2012년에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부문에서 부가가치생산 169조원, 수출 2천519억불, 고용창출이 241만명 이상을 달성함으로써 국민소득 2만불시대진입에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밖의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은 지능형 홈 네트워크와 디지털 콘텐츠, 소프트웨어(S/W)솔루션, 차세대 전지, 바이오 신약/장기 등이다.
과학기술부는 지방대학을 이공계연구중심대학으로 지정,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지역핵심인력 양성거점으로 육성.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의 연구.개발(R&D)예산의 지방지원비율을 2001년의 20%에서 2007년까지 40%까지 끌어올리는 등 지방연구개발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대, 지방과학기술혁신을 통해 지방의 차세대성장동력 확보를 지원키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산업현장 수요에 맞는 인적자원의 확충을 위해 2004년부터 5년간 총 1천500억원을 투입, 시설 및 연구기반구축을 지원하고 현장실습학점제 등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현재의 산업별 집적지 및 차세대 성장동력을 연계해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의 지역클러스터를 구축, 신기술 분야의 과잉.중복투자 우려와 지역내 연계미흡문제를 해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산업이 밀집된 울산과 인천 등은 미래형 자동차와 텔레메틱스관련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디스플레이산업이 발달된 구미 등지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산업을 집중시키기로 했다.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은 지난 3월 이후 각 부처가 선정한 미래유망 기술과 품목을 토대로 세계시장규모와 전략적 중요성, 시장.기술의 변화추세, 경쟁력 확보가능성, 경제.산업적 파급효과 등의 기준에 따라 선정됐다.
이날 보고대회에는 5대 경제단체장을 비롯한 경제관련 협회, 대기업 및 벤처기업연구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국책연구소 원장, 청와대와 행정부 관계자 등 총 160여명이 참석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사진설명)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차세대 성장동력추진 보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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