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盧대통령, 개막식 참석 이모저모

0...개막식에는 노무현 대통령과 권양숙여사를 비롯,문희상 비서실장, 이정우 정책실장 등 청와대 고위관계자와 윤덕홍 교육부총리, 김두관 행정자치, 이창동 문화관광, 윤두관 외교, 정세현 통일, 권기홍 노동부장관 등 현정부의 장관급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노 대통령과 함께 전두환 전 대통령과 이순자씨 등 전 전 대통령 내외와 노태우 전 대통령 등 두 전직대통령도 개막식 내내 자리를 함께 했고 당초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던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노 대통령과 최 대표와의 만남도 관심을 끌었으나 노 대통령은 개막식이 끝나면서 로얄석에 자리한 주요인사들과 악수를 하면서 최 대표와 간단하게 인사만 교환하고 귀경길에 올랐다.

노 대통령은 행사 참석에 앞서 VIP대기실에서 민주당 정대철 대표와도 만나 잠시 인사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회장단 등이 함께 있는 자리여서 별다른 말을 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0..전 전 대통령내외와 노 전 대통령이 자리를 함께 한 것도 관심을 끌었다. 전 전 대통령에 이어 이순자씨 옆에 앉은 노 전 대통령은 처음에는 간단한 목례외에는 다소 불편한 듯한 표정이었으나 선수단이 입장하면서 옆자리에 앉은 이씨와 환담을 나누면서 간간이 미소를 짓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전 전대통령과는 한마디도 나누지않았다.

0..남북한 선수단이 아리랑 노래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식장에 입장하자 노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인사들도 모두 기립해 박수를 치면서 감격스러워 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북측선수단이 자신의 대북유감표명으로 참가하게 된 것을 의식하듯 상기된 표정으로 미소를 지으면서 선수단이 다 지나갈 때까지 박수로 환영했다.

노 대통령은 유난히 큰 목소리로 개회선언을 했다. 노 대통령이 개회선언에서 혹시나 다른 언급을 할 지 촉각을 곤두세웠지만 노 대통령은 "전세계 젊은이들이 하나되기 위한 꿈을 이루기위해, 대한민국 대구에서 23번째 대회 개최를 선언한다"며 짤막하게 대회개회를 선언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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