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다사(社)의 최첨단 인간형 로봇 '아시모'가 21일 체코 프라하의 흐르잔스키궁(宮)에서 열린 일본-체코 국빈만찬에 참석했다고 일본 아사히(朝日)신문 인터넷판이 22일보도했다.
아시모는 이날 만찬장에 들어서며 체코어로 "나는 '로봇'이라는 단어가 탄생한 체코에 일본 친선사절의 일원으로 고이즈미 총리와 동행했습니다"고 인사한 후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스피들라 체코 총리와 악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체코의 작가 카렐 카페치가 지난 1921년 그의 작품에서 '로봇'이라는 단어를 창작한 것을 기려 이번 체코 방문길에 아시모를 대동, 국빈만찬에 참석토록 했다.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인간형 로봇인 아시모는 일본어도 구사하고 계단을 오르내리며 음성을 인식할 수도 있다.
한편 이 신문은 고이즈미 총리는 스피들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핵문제를 비롯한 북한문제는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수단으로 해결해야만 한다'는 입장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체코는 북한과 국교가 있다"며 "국제사회에서 고립되는 것은 북한 자신을 위해서도 좋지않다고 설득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대해 스피들라 총리는 "어느 정도 협력이 가능할 지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외신종합=박순국 기자)
(사진설명)21일 체코 프라하에서 체코 총리가 로봇 아시모와 악수하고 있다. 3일간의 일정으로 체코공화국을 공식방문한 일본 총리 고이즈미 준이치로(왼쪽)는 로봇 아시모를 데려왔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