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로등-가자미 잡는 그물에 고래 걸려 횡재

○…울진 죽변에 사는 한 어민이 가자미를 잡으러 나갔다 1년치 수입과 맞먹는 고래를 잡아 횡재.

연안 자망어업을 하는 반복만(53.울진군 죽변면)씨는 22일 새벽 5시쯤 울진 죽변항 동방 5마일 해상에서 가자미 등을 잡는 자망에 걸려 죽어 있는 길이 5m, 몸통 둘레 2.6m 크기의 밍크고래 한 마리를 인양, 이날 오후 죽변수협 위판장에서 경매에 부칠 예정.

밍크고래는 육질이 우수해 식용고래로는 최고로 평가받고 있는데다 포경 자체가 금지되는 등 희소가치가 높은 만큼 반씨가 잡은 고래의 위판가는 2천만~3천만원을 호가할 것이라는 게 중매인들의 예상가.

반씨는 "고래 크기가 배 길이와 비슷해 끌고 오는데 혼이 났다"면서도 "1년치 수입을 한꺼번에 올리는 횡재를 했다"며 싱글벙글.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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