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메달이 쏟아지는 수영과 다이빙. 이 종목에서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중반 판세가 좌우된다.
참가국 코칭스태프나 출전선수들은 23일 오전까지도 어떤 선수가 참가하는 지, 경쟁선수는 누구인지를 전혀 알지 못했다. 출전선수에서부터 기록까지 모든 것이 안개속이다.
이 때문에 수영과 다이빙 훈련장인 두류수영장에는 연일 치열한 탐색전이 전개되고 있다. 다른 나라 선수들의 훈련장면은 유심히 체크하지만 본인들이 훈련할 때는 전력을 숨기기 바빴다. 특히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등 수영 강국들은 진짜 기량은 숨긴채 슬슬 몸만 풀었다.
이번 대회에서 수영(40개)과 다이빙(12개)은 가장 많은 메달이 걸렸다. 24일부터 3일 연속 8개씩 메달이 쏟아지는 것을 비롯 30일까지 매일10개 안팎의 메달이 나온다.
대회 2연패를 꿈꾸는 중국, 정상탈환을 노리는 미국, 러시아 등은 이 종목에 승부를 걸고 있다.
수영 국제정보에 정통한 안창남 대한수영연맹이사는"세계 수영스타들은 대부분 대학생이지만 세계선수권대회가 지난달 개최돼 세계기록에 근접한 선수들은 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안씨는 이같은 상황때문에 더 혼전양상이 빚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남북한은 상당수 전문가들의 판단대로 일본 중국 미국 등이 3진급 선수들을 내보내고 홈이점을 살린다면 의외의 선전을 펼칠 수도 있다.
한국은 자유영 400,800, 1천500m에 출전하는 조성모(19.고려대)에게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한규철(22.경희대), 성민(21.한국체대) 등도 자신들이 갖고 있는 한국신기록에 접근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북한은 부산아시안게임에서 4.5바퀴 회전으로 다이빙 결선에 오른 최형길과 여자부 전현주 김경주 등에게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24일 한국 태권도는 남자부에서 62kg급 박태열(21.상명대), 84kg급 최성호(21.조선대)와 여자부 55kg급 전이양(19.고려대), 72kg급 김미현(19.용인대)이 2개 정도의 금메달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펜싱은 남녀 사브르개인전에서 지역 출신의 오은석(20.동의대)과 이신미(20.한체대)가 메달에 도전한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관련기사--▶매일신문 '2003 대구U대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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