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 너무 달고 밍밍한(싱거운) 것 같아요""맵고 짠 음식이 좋아요" .
대구U대회에 참가한 북한 국제 심판들의 한결 같은 이야기다.
대회 규정상 대구 동변동의 선수촌에 입촌하지 않고 시내 10개 호텔 등지에 분산해 묵고 있는 북한 심판들은 하루 식사 3끼를 호텔이나 인근 식당에서 해결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음식에 조미료나 설탕 등을 많이 가미한 탓인지 "입맛이 좀 맞지 않는다"는 말을 자주하고 있다.
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자연식에 가까운 삼계탕과 된장찌개 종류.
심판 일부는 "북한과 대구 삼계탕 맛이 흡사하다"며 연이틀 삼계탕을 주문하기도 했고 일부는 "역시 된장이 속에 부담이 없다"며 애용하고 있다는 것.
반면 갈비찜이나 소시지 같은 가공 음식은 그리 선호하지 않고 있다.
갈비찜의 단 양념 탓에 이내 수저를 채소류로 옮기기 일쑤고 가공음식은 아예 입에 대지도 않는다.
조직위 한 관계자는 "모 북한 심판이 토마토 케첩을 고추장으로 착각해 밥에 비벼 먹은 해프닝도 있었다"며 "아무래도 북한 사람들의 식성이 한국에 비해 자연식에 익숙해져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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