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남자농구팀의 '다람쥐 가드' 치엔밍푸(24·사진)가 일본전에서 맹활약, 눈길을 끌었다.
24일 정화여고체육관에서 벌어진 일본과의 경기에서 3쿼터 중반에 투입된 치엔밍푸는 15분간 18득점하며 공·수를 지휘, 85대82로 승리하는 데 기여했다.
대만은 2차리그 진출에 실패했지만 치엔밍푸의 활약으로 2승(2패)을 거뒀다.
지난해 중국문화대학을 졸업한 후 현재 군 복무중인 치엔밍푸는 162cm의 단신으로 지난 96년 아시안청소년선수권대회 이후 이번 대회에서 처음 국가대표로발탁, 느낌이 남다르다.
키는 작지만 파워와 스피드가 뛰어나 지치지 않고 코트를 누비는 그는 '대만에서 가장 빠른 선수'로 통하며 "속도를 어떻게 늦춰야 할 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할 정도로 스피드가 빠르다.
리윈꽝 감독으로부터 '거친 농구선수'라 불리웠지만 공격의 속도를 조정하는 법을 집중적으로 배워 이번 대회에서 급성장한 기량을 펼쳤다.
내년에 대학시절 스카웃된 대만은행 소속팀으로 실업생활을 시작할 예정인 치엔밍푸는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으며 국가대표로 참가하게 된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며 소감을 끝맺었다.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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