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방문 선생님이 자녀에게 말을 걸어도 우물쭈물 대답을 못하거나 우두커니 앉아있는 경우 지켜보는 부모는 답답하기만 하다.
선생님이 반복해서 물어야 겨우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답을 하는 시늉을 한다.
집에서도 말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닌데다 내성적인 성격때문에 또래 아이들과의 관계에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될때가 있다.
이럴 경우 부모는 "남들처럼 자신감을 가져보라"며 다그치기 일쑤다.
교육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아이들의 성격은 수시로 변한다고 강조한다.차차 흐려짐
아이들에 대한 부모의 넉넉한 안목만이 아이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부모의 태도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는 설명이다.
아이에게 긍적적인 사고와 자긍심을 갖도록 서서히 유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간섭·꾸지람은 위축시킬뿐=내성적인 아이에게는 부모의 이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내성적인 아이라해서 자기표현과 자기주장을 안 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남의 이목을 지나치게 의식하거나 내적인 불안 등의 이유로 직접적인 표현을 안할 뿐이다.
이런 아이들은 간접적인 방법 또는 은유적인 방법을 통해 자기표현을 하므로 다른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것이다.
이럴때마다 부모가 간섭하고 꾸지람을 하게 되면 아이는 더욱 위축된다.
사소한 일이라도 격려해주면서 꾸준한 칭찬으로 자신감을 갖도록 해줘야 한다.
▶친구들과 어울릴 기회 만들어줘야=내성적인 아이는 친구들과 자주 어울리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친구들과 놀이는 협동심이나 역할에 따른 책임감을 갖게 하여 사회성 발달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친구들과 이야기도 잘하고 사이좋게 놀고 있을때 애정이 담긴 손길로 격려해주면 더욱 좋다.
부모가 친구사귀는 법 등 사회적인 사교기술을 충분히 가르쳐 주면 효과가 있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도록 유도=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이끌어 준다.
자신의 마음이 어떤지를 표현하는 방법을 부모가 역할모델로 보여주면 더욱 좋다.
또 아이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떳떳하게 요구하도록 일러줘야 한다.
원하지 않는 것은 싫다고 분명하게 말하도록 한다.
긍정적 혹은 부정적 반응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학습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다.
노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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