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 수필계 원로 빈남수박사 별세

한국 수필계의 원로인 춘강 빈남수(春江 賓南洙) 박사가 지난 23일 오후2시30분쯤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7세. 1927년 경남 사천시 곤양면에서 태어난 빈 박사는 1952년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69년 '상처후유증'을 발표하며 수필계에 등단, 왕성한 작품활동을 해왔다.

80년 포항에서 개원, 이듬해 포항문학 창간호를 발간했고 예총포항지부와 포항문인협회·형산수필문학회·안행수필문학회 등 예술단체 창립에 깊게 참여, 포항지역 문예부흥운동에 앞장섰다.

지난 75년 '괄호밖의 인생', '망각의 이방지대'을 선보였고 96년 고회를 맞아 '고희기념문집'을 간행하기도 했다.

89년 한국수필가협회 수필문학상과 90년 경북도 문화상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재천(울산 현대방사선과의원 원장)·중국(자영업)·중현(서울 가톨릭대의대 소아과 의사)과 딸 넷이 있다.

발인은 26일 오전7시 포항의료원. 장지는 경남 사천시 곤양면 선영하. 054)249-1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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